일성신약 대표 "삼성물산, 국민연금 합병 찬성 미리 알아"

일성신약 대표 "삼성물산, 국민연금 합병 찬성 미리 알아"

2016.12.06. 오후 11: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의결하기 전에 삼성물산이 국민연금이 찬성할 것이라는 점을 미리 알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나와 국민연금에서 합병에 찬성하라는 압력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연금에서는 없었고 삼성물산에서는 설득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표는 삼성물산과 다섯 번 정도 만났는데 합병을 찬성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설득했다며 당시 대화 상대는 김신 삼성물산 사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에서 만약 반대하면 자신의 찬성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삼성물산 측에서 국민연금은 다 됐다고 이야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옛 삼성물산 주주인 일성신약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 가치가 고의로 저평가됐다며 합병반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