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사전투표 시작...당선 결과 '가늠자'

오늘 전국 사전투표 시작...당선 결과 '가늠자'

2016.04.08.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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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총선을 앞두고 오늘(8일)부터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재작년 6·4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 결과와 실제 당선 결과가 거의 일치했는데요.

여야는 사실상 투표가 시작되는 사전투표부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4·13 총선 당일 투표할 여유가 없는 유권자들을 위해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전국 단위로는 재작년 6·4 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됐고, 국회의원 선거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승훈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팀장 :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사전 투표가 처음으로 시행돼 투표일이 사실상 사흘로 늘어난 효과가 있어서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전체 투표자 가운데 사전투표자 비율은 20.2%에 달했습니다.

유권자 5명 중 1명이 선거 당일 투표가 아닌 사전투표를 하면서, 전체 투표율도 56.8%로 올라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 사전투표 결과가 실제 최종 당선 결과와 거의 일치해 선거 판세를 읽는 가늠자 역할도 합니다.

실제로 6·4 지방선거에서 서울 구청장 선거 투표 현황을 보면, 서대문구와 강동구 사전투표 득표율과 전체 득표율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체 25개 구 가운데 중랑구를 제외한 24곳이 사전투표에서 앞선 후보가 결국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야가 모두 지지층에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총력전에 나선 이윱니다.

이 같은 사전투표는 이틀에 걸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든 가능합니다.

전국 읍·면·동 3천500여 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위치와 가는 방법 등은 선관위에서 만든 선거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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