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에 등장하며 진보 상징된 '케이팝'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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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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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는 총리 퇴진과 왕실 개혁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 곳곳에서 케이팝 노래가 등장하고 , 참가자들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고 있는데요.

태국 시위 현장을 한창희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위대 :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태국 방콕 민주주의 기념탑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 울려 퍼지는 케이팝 노래.

시위대의 주축이 된 10~20대 학생들은 한국어 가사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춥니다.

[펫 / 반정부 시위 참가자 : 노래 의미가 좋고 태국 사람들이 케이팝 많이 좋아해서 케이팝 시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난 7월부터 프라윳 총리의 퇴진과 의회 해산, 헌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이어진 반정부 평화 시위에 케이팝 노래가 시위 곡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케이팝을 통해 태국의 상황을 알릴 수 있고 노래에 담긴 희망적인 메시지가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