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20년 전 한태화도 '왕자'로…라틴 마음 훔친 K문화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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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31.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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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에서 K팝 아이돌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 많이들 들어보셨죠.

그런데 아이돌뿐 아니라 20년 전 드라마의 주연 배우까지 '왕자' 대접을 받고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거대한 중남미 시장에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K문화의 현주소를 이준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수많은 인파를 향해 손 키스를 날리자, 비명에 가까운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아이돌 못지않은 환영의 주인공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 한태화 역을 맡았던 배우 신현준입니다.

[신현준 / 배우 : 제가 연기한 한태화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미 팬 여러분 가슴 속에 항상 사랑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23년 세월을 거스른 이례적 역주행 열풍, 그 출발점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정부가 참가국들에 드라마 판권을 무상 공급하며 뿌려둔 씨앗이었습니다.

[아메리카 테산 / 멕시코 한국문화원 홍보팀장 : 한국이 멕시코에서 존재감을 갖기 시작한, 혹은 한류가 멕시코에 자리 잡게 된 중요한 계기 중 하나는 2002년 한국이 개최한 월드컵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출생의 비밀과 지고지순한 희생을 다루는 중남미 국민 드라마 '텔레노벨라'의 정서와 한국형 멜로가 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우리 '한'과 '흥'의 정서는 현지의 K팝 팬들과도 폭발적으로 공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