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절제된 품격' RM도 사랑한 화가 윤형근
컬처INSIDE
2026.10.16. 오후 5:49
[앵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자신의 솔로 앨범에 육성을 담을 만큼 예술적 영감으로 삼은 화가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 단색화 거장 윤형근인데요.
현재 미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RM 컬렉션에선 별도 섹션을 구성할 만큼 윤형근 작품이 많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묵직한 기둥과 기둥, 그 사이 여백만으로 공간을 압도하는 그림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건지 화가 윤형근을 알아봅니다.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청다색' 천지문 회화 큰 붓으로 찍어 내린 묵직한 기둥과 그 사이로 열린 문, 윤형근 스스로 '천지문 회화'로 명명한 그림은 수직의 '색면'만으로 공간을 압도합니다.
기교를 뺀 붓질 위에 마르기를 기다렸다 덧칠하는 반복된 작업, 후기로 갈수록 번짐은 줄고 경계가 분명해지며 더 절제된 미학이 드러납니다.
[윤형근 생전 육성 : 인간이 바로 서야, 작품은 그 사람의 흔적이고 분신이니까 그대로 반영되는 거야. 가장 높은 품격을 가진 것이 가장 좋은 작품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해, 품위]
■죽음의 고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굴곡진 현대사를 온몸으로 견뎌낸 윤형근!
단단하고 깊은 그의 그림은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이 응축된 결과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