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사라진 흥행 공식…한국판 '백룸' 가능할까
컬처INSIDE
2026.07.04. 오후 7:35
[앵커]
최근 한국영화계에선 기존 흥행 공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대 미국 유튜버가 만든 공포 영화 '백룸'의 성공은, 우리 영화계에도 큰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편영화 연출 경험이 없는 2005년생 유튜버가 만든 이 작품은 국내 관객 1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외화 공포 영화로 7년 만의 기록입니다.
인터넷 괴담을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확장해 2030 세대를 극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케인 파슨스 / 영화 '백룸' 감독 : '백룸'의 세계로 발을 들여주신 모든 한국 관객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은 저와 제작진 모두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톱스타들이 내한해 대대적인 홍보까지 했던 할리우드 대작은 기대만큼의 흥행 성과를 내지 못했고, 배우 강동원이 아이돌이 된다는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역시 관객몰이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속편과 스타 캐스팅이 한때 흥행 공식으로 여겨졌지만, 이젠 누가 어떤 방식으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상근 / 영화감독·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 시장에 공식이 있다고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공식에 따라서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는 것 자체가 (이제는)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