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비움의 절대 미학' 한국의 달 항아리
컬처INSIDE
2026.05.30. 오후 7:28
[앵커]
보름달처럼 둥근 형태의 달항아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유의 넉넉한 풍채와 순백의 미로 해외 유수의 박물관이나 유명 인사들의 소장품으로 인기를 모으기도 하죠?
세계를 홀린 달항아리의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함께 살펴보시죠.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든 색을 품을 수 있는 순백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넉넉함 덜어내고 또 덜어낸 비움의 절대 미학!
한국을 대표하는 달항아리는 17세기 후반 시작됐습니다.
'백자 대호'라는 이름으로 주로 저장 용기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진아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전란 후에 그 좀 피폐했던 요업이 18세기 문예 부흥기에 다시 새롭게 일어나면서 그때부터 그 둥근 원형의 항아리가 순백의 백자로 만들어지게 되었고….]
19세기 들어서며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다가 20세기 들어 미술계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 화가 김환기가 있습니다.
[백승이 / 환기미술관 학예연구사 : 교우분이셨던 최순우 관장님과 함께 얘기 중에 달항아리 달과 같은 형태를 가진 큰 항아리라고 표현하신 부분에서 아마 달항아리라는 명칭을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