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트로피는 없었지만…칸이 비춘 한국영화의 저력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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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0.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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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한국영화로 4년 만에 칸 영화제 트로피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불발됐죠.

다만 '호프'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이 칸 초청을 받으며 침체론이 이어지던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승환 기자가 칸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따스한 햇볕과 쾌적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남부 프랑스의 5월.

매년 이맘때 세계 영화인들은 프랑스의 작은 도시, 칸에 몰려듭니다.

OTT 확산과 투자 위축 속에 한국영화 위기론까지 나온 가운데, 한국영화계는 지난해 공식 초청 '0'의 충격을 딛고 1년 만에 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레오 들라퐁텐·마르탱 알레랑그 / 프랑스 파리 거주 : 많은 한국영화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를 좋아합니다. 최근 상영한 '군체'도 그렇고, 자본주의 사회를 얘기하는 게 흥미로워요.]

르몽드가 '칸의 전형적인 문법을 깨뜨렸다'고 평가하는 등 '호프'는 수상엔 실패했지만, 어떤 경쟁 후보작보다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나홍진 / 영화 '호프' 감독 : (칸을 시끄럽게 뒤집어 놓았다, 이런 평도 나오고) 제가 사고를 쳤다는 의미는 아니죠? 좋은 의미 아닌가요?]

세계 영화계가 한국 영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독창적인 장르 감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