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씨가 데뷔 25년을 맞아 남편이자 동료 배우인 손준호와 함께 콘서트를 엽니다.
명성황후를 비롯해 선하고 곧은 역할을 주로 맡았던 김소현은 이제 캐릭터 강한 악역도 자신 있다며 연기 변신에 대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이광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올해 30주년을 맞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선구자, 명성황후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바로 김소현입니다.
작품의 성공과 맞물려 뮤지컬 여제로도 불리고 있지만 캐스팅 당시에는 15년을 함께 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김소현 / 뮤지컬 배우 : 우리나라 역사를 이렇게 우리나라 창작 작품으로 30주년까지 한 게 [명성황후]가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너무 훌륭한 작품에 또 약간 처음에는 사실 저한테는 되게 안 어울린다고 저도 생각을 했었고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해서 ‘미스캐스팅 아니냐' 약간 이런 얘기까지 듣기도 했는데 성악을 전공해 2001년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으로 뮤지컬에 첫발을 내디딘 김소현은 굵직한 무대에 오르며 K 뮤지컬의 발전을 이끈 주역입니다.]
후배들은 역할 복이 많아 더는 하고 싶은 연기가 없을 것 같다고 동경의 눈길을 보내지만 인연이 닿지 않은 역할들도 있습니다.
[김소현 / 뮤지컬 배우 : 악역을 참 잘할 것 같다. 그래서 저도 자신 있거든요. 그래서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레베카]에서 덴버스 부인 같은 역할이나 아니면 뭐 [스위니토드]에서 파격적인 변신도 해보고 싶고 [맘마미아]에서 그런 도나 같은]
무대라는 한 길을 걸어온 뮤지컬 장인 김소현, 다시 태어나도 어떤 장르가 됐든 '노래 부르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김소현 / 뮤지컬 배우 : 한동안에는 노래가 스트레스였고 굉장히 즐기지 못했었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서 노래하는 게 다시 즐거워지고 하면서 더 감사하게 된 것 같아요. 나는 다시 태어나도 노래라는 거는 다시 하고 싶을 것 같고요. 모든 발성이 다 가능한 요들송까지도 가능한(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