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참석자 여러분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말씀 주실 때는 성함과 함께 소속 그리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보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발언은 최대한 간결하게 핵심만 요약해서 정리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의견 주실 분들은 앉으신 자리에서 손을 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그리고 안귀령 대변인님, 진행하실 때 혹시 구분이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가급적이면 전문가나 특정한 영역을 대표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그분들 먼저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회자]
일단 저희가 구분하지 않고 다 들어오셔서 자유롭게 앉으셨는데. 일단 의견을 몇 분 들은 다음에 전문가분들, 학계에서 오신 분들 제가 손 들어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일 먼저 손 드셔서 여기 마이크 전해드리겠습니다.
[참석자]
대통령님, 이렇게 일반 시민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서울 은평구에서 50년 된 주택에서 35년째 살고 있는 김종규라고 합니다. 청와대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훨씬 행복한 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저는 부동산, 특히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소외받는 강제 철거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고 왔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많은 논쟁들이 있지만 실제로 귀결되는 결론 중에 하나는 공급 확대이고, 문제는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주택을 허물어야 된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재개발 이후에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이 27%입니다. 다시 말하면 10명 중에 7명 이상이 재개발이 끝나면 그 동네를 떠납니다. 저처럼 인생의 대부분을 한 공간에서 보낸 사람들이 그 집을 잃는다는 것은 마치 가족을 잃는 것 같은 고통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재개발은 절대 악이고 절대 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러 온 건 아니고요. 다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재개발 추진 과정의 문제점과 대안 3가지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주민 반대로 무산된 재개발 사업을 일정 기간 동안 재신청을 제한해야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3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에 3번이나 동일한 소규모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주민들의 자발적 의견을 모아 신청하자는... 두 번째는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요. 왜냐하면 주민 의견이 오염됐다고 하면 거기에 따라서 발생되는 재개발이 정당성을 가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세 번째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주택까지도 재개발로 허무는 그런 제도를 바로잡아 주십사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두가 공급을 확대하고 재개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그래서 그걸로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 저도 국민의 입장에서 기쁠 텐데요. 하지만 그것이 원치 않는 이주를 강요받는 주민들의 희생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면 이 부분은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
많은 문제들 지적해 주셨는데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여러 가지 유형이 있을 텐데 우리가 통상적으로는 재건축의 경우는 가구 수가 늘어나는 경우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역시도 크게 늘어나는 것 같지 않고. 평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데 재개발의 경우는 사실은 총 입주 가구 수는 줄어드는 게 통상인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주거환경은 개선되고 약간 품질 높은 주택이 공급되기는 하지만 기존에 있는 주민들의 상당수가 떠나야 하는. 그래서 총 가구 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측면들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과밀한 지역의 경우는. 그게 과연 신규 주택 공급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냐에 대한 논쟁들은 있는 것 같아요. 말씀은 충분히. 이게 정부 권한 사항은 아닌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충분히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저희가 앞서 발제가 있었기 때문에 좌석을 따로 구분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분들이나 학계 소속이신 분들 의견을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 들어주시면 저희가 발언 기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저기 흰색 옷 입으신 여성분께 마이크 전해 드리겠습니다.
[참석자]
지난주에 국토부 토론회에 참석을 했었는데 발언 기회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거든요. 오늘은 이렇게 발언 기회가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에 있는 신한투자증권의 양지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정책을 논의하기 전에 사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목표가 무엇인지가 먼저 설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장 안정화가 목적인지 혹은 집값 하락이 목적인지 혹은 갭투자, 다주택자 규제가 목적인지에 따라서 시장에 필요한 정책이 좀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장을 안정화한다는 목표가 있다고 한다면 사실상 매물이 건강하게 흘러야 합니다. 그리고 거래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어야 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상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시장에 나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래에 있어서도 실수요자들, 예를 들면 1주택자 갈아타기, 고령자에 대한 다운사이징이라든가 혹은 지방을 이전한다, 이러한 수요자들에게는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집값이 하락이 되어야 된다라고 하면 사실상 집값이 하락되려면 매물이 쌓여야 됩니다. 우리가 과거에 문재인 정부 때도 경험을 했었잖아요. 사실 세제 강화, 규제 강화를 했을 때 오히려 매물 잠김 현상이 심각해졌고요. 오히려 금리가 인상됐던 2021년 그리고 다주택자들의 양도세 중과가 한시적으로 배제가 됐던 2020년에 본격적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쌓였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조정이 됐고요. 그리고 만약에 다주택자 규제 그리고 갭투자 차단이 목적이라고 한다면 정부의 현재 기조대로 유지가 되는 게 맞지만 사실상 거래 정상화는 쉽지 않다라고 저희는 생각을 합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공급 부분에 있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최근에 입주한 강남권을 위주로 해서 단지들이 관리처분인가부터 입주, 준공까지 얼마가 걸리는지 혹시 아시나요? 8년에서 10년이 걸립니다. 과거에는 5년에서 7년 정도가 걸렸다면 3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이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공사비 인상이라든가 무엇보다도 이주비 대출이라는 걸림돌이 상당히 큽니다. 이게 사실은 강남권 위주에서는 1군 건설사들이 있기 때문에 기본 이주 대출은 할 수 있지만, 기본 이주비 대출과 함께 추가 이주비 대출까지 받을 수 있지만 그 외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실 기본 이주비 대출만으로 할당해야 되기 때문에 사업 진행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고민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