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아무리 끝내고 싶어도...접선조차 어려운 이란 '초유의 사태' [이슈톺]

전쟁 아무리 끝내고 싶어도...접선조차 어려운 이란 '초유의 사태' [이슈톺]

2026.03.24.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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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면서 5일간의 유예 기간을 뒀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대화 상대가 누구냐, 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좀 더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력한 파트너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거론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961년생인 갈리바프 의장은 이슬람혁명수비대에서 경력을 쌓았고 테헤란 시장을 지낸 보수 강경파입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데2005년과 2014년, 2024년 세 차례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만큼야심가로도 평가됩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갈리바프 의장이 유력한 협상 파트너이자 휴전 이후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석유에 관심이 많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도 베네수엘라 모델을 적용하길 원해적임자를 물색 중이라는 겁니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고 부통령을 내세운뒤 베네수엘라의 석유 이권에 손을 뻗은 것처럼 이란에서도 유사한 합의가 가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갈리바프 의장은 SNS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도 그동안 우방국들을 통해 미국의 협상 요청 메시지를 받았고 원칙적 입장에 따라 응답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은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떠오르는 인물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인데 국회의장이지만 본인은 강력하게 부인을 했거든요. 대화를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이란 외무부도 그동안 협상 얘기는 있기는 있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은 없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느 쪽의 말이 설득력이 있다고 봐야 할까요?

[문성묵]
누구의 말이 맞다고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우리는 동맹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좀 더 귀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오락가락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아예 없는 얘기를 꾸며내서 거짓말을 하거나, 이건 거짓말할 사항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어쨌든 어떤 형태로든 누구와 물밑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그게 갈리바프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본인이 부정을 하고 있으니까 실제 안 했기 때문에 부정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중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인지 실제 하면서도 외부적으로는 안 하는 것같이 하고 있는 것인지는 그건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으나 지금 이란의 권력 구조를 보면 라리자니가 사망한 이후에는 그래도 그중에 알리 하메네이가 죽고 그다음에 주요 인원들이 모여서 임시 지도 체제를 구성을 했는데 그중에서 페제시키안하고 라리자니 그다음에 갈리바, 이런 사람들이 주로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사람들이고, 그런데 갈리바프가 방금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혁명수비대에서도 항공사령관인가를 했고 테헤란의 경찰청장, 시장, 대통령 출마도 세 번이나 했고. 상당히 야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마도 보이지는 않지만 어떤 선을 통해서 이 사람을 회유를 하고, 그렇게 해서 뭔가 명분 있는 출구전략,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한 그런 시도가 분명히 이어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면 항복하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아마도 모양새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그런 서로 간의 배려가, 우리가 지나보면 알 수 있겠죠. 아마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갈리바프 의장이 미국의 협상의 상대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평가하세요?

[백승훈]
그럴 가능성이 좀 있죠. 왜냐하면 라이시 대통령이 유고했을 때 대통령 선거할 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때 유력했던 대선 주자가 갈리바프입니다. 그런데 왜 갈리바프가 유력했냐면 말씀해 주셨지만 항공우주국, 이란 혁명수비대 준장을 했고 그다음에 테헤란 시장으로서 12년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아주 개혁적인 것을 잘 추진한다고 해서 별명이 불도저였거든요. 그러니까 밀어붙이는 힘도 강하고 강경파이고 군부의 통제력도 있고 그다음에 도시 행정 능력도 있고. 테헤란은 수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갈리바프가 되면 하메네이가 죽고 나면, 지금은 사살을 한 경우이지만. 하메네이가 죽고 나면 정권교체가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갈리바프라고 하는 혁명수비대의 세속주의 세력이 이제 신정 민주주의 체제를 변환을 시켜서 혁명수비대가 집권을 하는 세속주의로 가는 그런 것들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었던 상황이었거든요.

[앵커]
그게 하메네이가 살아 있을 때.

[백승훈]
살아 있을 때도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갈리바프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개혁파, 온건파는 아닙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혁명수비대 통제력이 있고 그다음에 세속주의 정권, 그런 이야기도 과거에 나와서 그런 시나리오도 나왔으니까 이제 세속주의 정권교체. 왜냐하면 혁명수비대를 우리가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혁명수비대가 되게 이념형일 것 같지만 생존형입니다. 그러니까 자기네들의 기득권이 유지가 되고 생명력이 갈 수 있다면 아야톨라 호메이니와 하메네이 시절과는 다릅니다. 호메이니는 어떻게 보면 이슬람 혁명을 이끈 상징이자 시작이자 끝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존재 때문에 혁명수비대가 만들어졌었고 하메네이는 오랜 통치 동안 혁명수비대를 잘 통제를 하면서 했는데 이제 그런 리더가 없어진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때 당시 촉각을 세우고 봤던 것이 라이시가 죽고 오히려 갈리바프가 되면 저런 성정상 그리고 여러 가지 추진력상 이게 세속주의 정권으로, 그렇지만 권위주의 체제로. 그렇게 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주류는 아니었지만 영미권에서 나왔던 상황이라서 지금 갈리바프가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화가 된다, 유능한 리더다라고 하는 것은 어찌 됐든 혁명수비대이니 출신이니만큼 통제력이 강력하고 그다음에 세속주의로 전환할 수 있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리더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름이 과거에서도 나왔고 이번에도 협상 파트너로서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갈리바프는 되게 적극적으로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칫하면 세력 갈라치기가 될 수 있거든요. 모즈타바 최고 지도자가 있는데 나는 이 사람을 1인자로 생각해라고 하고 이미 그런 얘기가 나왔던 사람이니까 오히려 갈리바프는 그런 얘기가 있다 하더라도 쉬이 얘기를 못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갈리바프가 충분히 협상 파트너로서 얘기할 수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갈리바프가 자기가 독자적으로 협상을 한다라기보다는 성직자 그룹과 모즈타바와 어느 정도 대화는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게 합리적인 분석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사안들을 고려해 봤을 때 어쨌든 갈리바프를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부터 계속해서 얘기해 온 게 베네수엘라 모델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갈리바프라는 인물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베네수엘라 모델을 따라가줄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백승훈]
전혀 아니죠.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축출 모델로 해서 쉽게 들어갔던 건 사실인 것 같은데 그 구상은 다 깨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그래서 갈리바프가 최선의 선택이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차악이기 때문에 하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내가 협상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는데 다 죽었다. 그런 상황을 다 종합해보면 갈리바프가 유력한 후보는 맞는데 그게 최선의 선택이라서가 아니라 그중에 남아 있는 것 중에 차악이기 때문에 이렇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시는 게 적확한 분석일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 이란 측에서도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 부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통신시설이 타격을 입어서 서로의 협상 내용이 잘 전달이 안 된 것 같다. 이 해명은 약간 납득하기 힘든 해명인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문성묵]
앞뒤가 안 맞는 듯한 그런 해명일 수도 있어요. 다만 이런 거죠. 엊그제 페제시키안 대통령 아들의 일기가 공개가 됐었는데 리더십에 공황이 왔다, 흔들리고 있다, 아마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추대는 됐지만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고 육성이든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그렇기 때문에 모즈타바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 정말 리더십을 최고지도자로서 지침을 내리고 이끌어가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그런 것들이 확실치 않은 상황 속에서 지금 보면 결국은 누군가가 구심점을 가지고 이걸 이끌어가는. 그런데 지금 시간이 사실 이란 편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아마 이란 내부에서도 그렇게 판단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이걸 미국의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이란은 영원히 일어나기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은 조금 그렇더라도 우리가 여기서 적절히 타협을 하고 그렇게 해서 미래를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하고 혹시 갈리바프가 그런 생각을 일부라도 가지고 있다면 아마 협상을 부인하고는 있지만 그런 뭔가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파키스탄이 중재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파키스탄이라는 나라는 기본적으로 미국 기지 이런 거 없습니다. 그리고 핵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사실 국제적으로 공인한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국민의 상당수가 시아파, 이란과 비슷한 시아파. 그래서 파키스탄과 이란이 굉장히 긴밀하고 그런 차원에서 아마도 파키스탄의 주요 리더십이 이란의 리더십과 또 미국의 리더십과 소통을 하면서 중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그러나 이란 내부에서는 이게 맞다, 우리 협상하고 있다. 그러면 끝까지 정하겠다라는 말과는 안 맞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건 거짓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게 사실은 우리나라도 의사결정을 할 때 NSC를 열어서 PG를 내고 하지만 때로는 잘못 나가는 경우들도 있거든요. 아마 이란 내부에서도 일단은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어수선한 그런 상황이 아닐까라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일단은 강력하게 우리는 협상 없다,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면서도 또 뒤에서는 뭔가 조정을 하는 그런 이중적인 모습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제작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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