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게 진짜 많이 내렸다" 이례적인 12월의 폭우 [Y녹취록]

"말도 안 되게 진짜 많이 내렸다" 이례적인 12월의 폭우 [Y녹취록]

2023.12.11.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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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전국 곳곳에서 12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깨지더니오늘 강원도에서는 눈이 아닌 강한 비로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이 극단적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이상 기후가 왜 발생하는 건지, 또 언제까지 이어질지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크고 넓은 얘기하기 전에 당장 오늘 날씨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강원도에서 때아닌 호우특보, 이게 24년 만에 처음이라고요?

◆반기성> 실제로 기상청에서 특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1999내년 이후만 정리되어 있으니까 24년이지 거의 처음이 아닐까 생각해요. 왜냐하면 삼척이 129mm, 미시령이 129mm, 울진 127mm가 내렸거든요. 이게 여름에도 100mm 넘기가 쉽지 않은데비로 120mm가 넘었고. 지금까지 기록을 보면 강릉 같은 경우 역대 가장 많이 내렸던 게 80mm였거든요. 그런데 이미 강릉 같은 데는 120mm가 넘었다는 말입니다. 말도 안 되게 진짜 많이 내린 걸로 봐야 되겠죠.

◇앵커> 또 강원 북부 산지에서는 대설특보와 호우특보가 함께 지금 발효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눈과 비가 같이 온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반기성> 정말 저도 예보관 생활 오래하지만 보기 어려운 현상인 것 같아요. 제 기억으로는 없는데 그 이전에는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냐면 기온이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강원 북부 산악 쪽에 1000m 이상 되는 고지 쪽은 기온이 낮으니까 눈이 내리니까 거기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거고요. 1000m 이하에서 평지 쪽으로는 기온이 높다 보니까 비가 내리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쪽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겁니다. 특보가 내려졌더라도 호우 같은 경우에는 주의보 기준 정도밖에 해당이 안 되니까 주의보가 내린 거고요. 북부 산악지대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30cm 이상이면 경보가 되거든요. 이미 향로봉 같은 데는 40cm가 넘었고 그렇기 때문에 경보로 내게 된 거죠.

◇앵커> 조금 전 말씀 속에 답이 들어있었는데 겨울에 비가 내리는 건 드물지 않지만 여름처럼 이렇게 쏟아지는 것, 사실 흩날리는 정도가 아니라 쏟아지는 거거든요. 그게 특이한 건데 그게 바로 고온현상 때문이라는 겁니까?

◆반기성> 제일 큰 원인은 아무래도 고온이죠. 이상고온으로 굉장히 따뜻해져 있던 공기는 수증기를 함유할 수 있는 양이 늘어나거든요, 첫 번째. 그다음에 이번 같은 경우 강원도 동해안 쪽에 호우가 특히 집중되고 있는 원인은 지형적인 영향이 있죠. 그러니까 저기압이 보통 통상 겨울에는 발해만 쪽에서 남동진해 내려와서 나가는데 이번에는 상하이 쪽에서 그대로 동북동진해서 남부지방을 통과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기압패턴은 겨울에 거의 나타나지 않는데 이번에 나타났는데. 이런 패턴이 나타난 대개 동해안은 호우패턴이 나타나거든요. 폭설이라닥. 그런데 특히 이번에 더 많이 내린 것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온도가 높고 또 동해안의 해수온도가 높다 보니까 수증기가 더 많이 공급됐고 이런 것들이 태백산맥의 지형적인 영향으로 상승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례적으로 겨울철에 보기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비가 내리는 거죠.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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