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으로 동굴 속으로 '이색 피서'...극한 더위와의 전쟁

땅 속으로 동굴 속으로 '이색 피서'...극한 더위와의 전쟁

2026.08.02.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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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 찾으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시원한 해수욕장뿐 아니라 폐광을 활용한 냉풍욕장, 동굴 같은 이색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땅굴, 즉 폐탄광을 활용해서 만든 충남 보령의 냉풍욕장.

지하 수백 미터 탄광 갱도에 있던 찬 공기가 더운 지상으로 이동하면서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은단 / 경기도 용인시 : 너무 좋은 추억이었고요. 너무 시원하고요. 너무 한 번쯤 또 와보고 싶은데요.]

이곳에서는 몸이 움츠러들 정도의 서늘함이 느껴져 긴 옷이나 담요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송화연/ 충남 당진시 : 밖에 너무 더운데 아이들이 너무 여기 안은 시원하다고 처음에는 좋아했는데 있다 보니까 너무 추워서 옷을 꺼내 입게 되더라고요. 저도 좀 춥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만 명이 넘는 한여름 피서객이 이곳 냉풍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무주 양수발전소 건설 당시 만들어졌던 동굴 터널.

지금은 머루와인동굴로 변신해 한여름 이색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 무주 바깥 온도는 33도에서 34도가량인데요.

이곳은 12도 정도입니다. 짧은 팔을 입으면 약간 서늘한 정도입니다.

시원함을 넘어 약간 서늘한 온도에서 맛보는 와인 족욕 체험은 그야말로 인기 만점.

[박미영 / 전남 광양시 : 맨 처음에 너무 추워서 정말 여기에 소름이 돋았는데, 여기 오니까 너무 시원하네요. 진짜. 더위 피하기에는 딱 좋은 것 같아요.]

이곳도 피서철이 되면 하루 방문객이 3천 명가량으로 급증합니다.

평상시 대비 10배 이상의 수준입니다.

이른바 정통 피서지라고 할 수 있는 바다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도 많았습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휴가철을 맞아 많은 피서객이 몰려 바닷물과 함께 극한 폭염을 이겨냈습니다.

[김은영 / 대구광역시 : 여름 휴가를 맞아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기 위해서 오게 됐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여기 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아이들도 즐거워해서….]

땅속에서, 동굴 속에서, 바다 속에서!

극한 더위와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임재균
VJ : 한우정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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