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물원 '늑대 탈출'...학교 휴업·수색 난항

대전 동물원 '늑대 탈출'...학교 휴업·수색 난항

2026.04.10. 오전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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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늑대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한 지 사흘째를 맞았지만,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인근 초등학교는 안전을 위해 하루 휴업을 결정했고, 소방과 지자체는 열화상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늑대 한 마리가 도로 외곽을 따라 설치된 옹벽 위를 걸어 다닙니다.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자, 흠칫 놀란 듯 반대편 방향으로 잽싸게 달아납니다.

탈출한 늑대는 동물원 인근에서 여러 차례 목격됐고, 새벽 시간대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 영상에도 포착됐습니다.

이곳 동물원에서 늑대가 탈출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비가 내리면서 드론을 이용한 수색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대전시와 소방 당국은 늑대가 지나다닐 만한 길목에 먹이와 포획 틀을 설치한 뒤 생포할 예정입니다.

[문창용 / 대전시 환경국장 : (발견되면) 수의사나 소방 구조대를 통해서 해당 지점에 드론을 통해 확인된 걸 가지고 계속 좁혀 들어가서 포획 망이나 마취제를 활용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출한 늑대의 포획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장건자 / 대전 산성동 : 불안하죠. 하루 종일이면 잡혀야 하는데, (늑대가) 잡혔다는 소리는 없고 탈출했다는 소리만 들으니까 다들 불안해하고 있어요.]

인근 초등학교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 동안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신혜빈 / 대전 산성초등학교 4학년 : 늑대가 오는 것이 무서웠거든요. 늑대가 잡히면 학교에서 애들도 만나고 선생님도 만날 거예요.]

다만, 학교 측은 누리집 공지문을 통해 오늘부터는 정상 등교를 진행할 예정이며 등하교 시에는 보호자가 학생들을 직접 인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동물원에서는 지난 2018년 퓨마가 탈출한 데 이어 늑대 탈출까지 이어지면서, 시설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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