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막바지 단풍 놀이...늦가을 정취 만끽

[앵커]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습니다.

낮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전국 곳곳 나들이 명소에는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 높이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곱게 물들었습니다.

영산강과 붉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룬 가족과 연인들 얼굴에는 미소가 자연스럽게 번집니다.

[강동훈 / 전북 전주시 :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좋아서 정말 놀러 나오기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강변에 비치는 풍경이나 이런 거는 오히려 더 아름다운 것 같아서 즐겁게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강변 산책로는 올해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가득합니다.

돌다리를 건너며 따스한 햇볕과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고, 걷다가 멈춰선 자리에서는 절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도 건져 봅니다.

[오수현 / 전남 광양시 : 단풍이 많이 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색깔도 많이 남아 있고 예뻐서 오늘 눈에 잘 담고 가는 것 같아요. 마음도 조금 더 편해지고 기분 좋게 집에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포근한 날씨에 산자락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나무는 듬성듬성 맨살을 드러냈지만 땅에 고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박진호 / 인천 논현동 : 단풍이 져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지금 날씨도 정말 좋고, 마지막 가을을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게 돼서 매우 좋습니다.]

어느덧 다가온 가을의 끝자락.

모처럼 완연한 가을 날씨에 즐거운 한때를 보낸 하루였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