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매몰자 1명은 어디에?...구조 작업 난항

마지막 매몰자 1명은 어디에?...구조 작업 난항

2025.11.14. 오전 06: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어제 새벽 매몰자 1명 수습 이후 추가 구조 없어
중장비와 대규모 인력 투입에도 매몰자 구조 못 해
철제 잔해 무겁고 복잡하게 얽혀 구조 힘든 상황
한국동서발전·HJ중공업 사고 이후 첫 공식 사과
AD
[앵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가 9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아직 1명이 실종상태입니다.

나머지 매몰자 6명은 모두 숨졌는데요.

소방당국은 구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입니다.

[앵커]
밤사이 구조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13일) 새벽 1시 20분쯤 6번째 매몰자가 수습된 이후 하루가 넘었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없습니다.

24시간 구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실종자 1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붕괴한 5호기 옆 4·6호기 타워를 발파 해체한 뒤 구조 작업은 속도가 붙었습니다.

4번째와 5번째 매몰자 2명이 잇따라 수습됐고 어제 6번째 매몰자가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중장비와 대규모 인력 투입에도 마지막 7번째 매몰자는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는 높이 60m가 넘는 대형 철제 구조물입니다.

잔해도 워낙 무겁고 설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조가 힘든 상황입니다.

또 구조물 아래에서 구조대원이 부서진 잔해를 자르면서 진입하기 때문에 추가 붕괴 위험도 있습니다.

그만큼 진입이 힘들어 구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사고 이후 첫 공식사과가 있었습니다.

화력발전소 해체 공사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과 시공사인 HJ중공업이 고인과 유족에게 머리 숙였는데요.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매몰자 6명이 숨지고 나서 이뤄진 사과입니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고인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애도한다고 밝혔는데요.

사과가 늦은 건 구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향후 사고 수습이나 사고 원인 등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일 발생한 붕괴사고로 9명이 사고에 휘말려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매몰자 6명이 구조됐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붕괴현장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