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과 고구마로 물든 가을...강경젓갈축제 개막

[앵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김장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젓갈과 지역 특산품인 고구마를 주제로 한 축제가 충남 논산에서 개막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소금물에 절인 배추에 새우젓으로 감칠맛을 살린 양념을 정성껏 발라줍니다.

금세 먹음직스러운 김장 김치가 완성됩니다.

아이들은 명란젓과 고구마를 넣은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먹어봅니다.

[서은경 / 관광객 : 가을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아요. 젓갈을 주제로 한 요리를 체험하고요. 나가서 예쁜 국화랑 사진도 찍고…]

충남 논산 강경에서 젓갈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각종 젓갈과 고구마를 시중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어 축제 첫날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진성 / 관광객 : 젓갈을 여러 종류 샀는데 서비스로 여러 가지 덤도 주고 해서 인심도 느껴지고 좋은 거 같아요.]

올해는 조선 시대 3대 시장이던 강경장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장터가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추첨으로 정해진 신분에 따라 엽전을 받으면 누구나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 행사와 공연도 마련돼 축제의 재미와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논산시는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산물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성현 / 충남 논산시장 : 국민 공감형, 시민 참여형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우리 강경에 오셔서 아름다운 가을의 경치와 함께 즐거운 프로그램을 통해서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짭조름한 젓갈과 달짝지근한 고구마가 어우러져 가을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장영한 김정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