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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아니었어?” 올해 여름 장마·태풍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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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아니었어?” 올해 여름 장마·태풍 언제 오나

2021년 06월 03일 12시 09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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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아니었어?” 올해 여름 장마·태풍 언제 오나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6월 3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오늘 출근하실 때 우산 챙기셨습니까? 요즘 집을 나설 때 우산 챙기는 날이 부쩍 늘었는데요. 작년에도 이랬는지, 벌써 장마가 온 건 아닌지 요즘 날씨... 의문투성이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지 올여름 날씨 전망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반기성 센터장(이하 반기성):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지금 장마입니까?

◆ 반기성: 아닙니다.

◇ 최형진: 아니군요. 지난 달, 서울을 기준으로 17일 정도 비가 내렸는데, 장마철에도 이렇게 많이 내릴까 싶은데 작년에도 이랬습니까?

◆ 반기성: 그렇지 않습니다. 올해를 제외하고 최근 10년 동안 5월 중에 서울에 가장 많이 비가 내렸던 해가 작년이었어요. 12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적게 비가 내렸던 해가 그 전 2019년에 3회였습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8.2일 정도 비가 내리는데요. 올해는 17일이죠. 그러니 평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강수율을 기록을 했는데, 우리나라가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날이 7월입니다. 장마철이죠. 이때 평년 강수일수가 16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올해 5월은 장마 때보다 오히려 비오는 날이 더 많았죠. 그리고 비의 양도 5월 평년보다 1.8배 이상 내린, 매우 이례적인 5월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최형진: 서두에 장마는 아니라고 하셨는데, 장마철의 정의가 어떻게 될까요?

◆ 반기성: 거의 이틀 걸러 한 번 이상 비가 계속 내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장마가 시작한 게 아니냐, 많이 물어보셔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장마는 아니고요.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 해 고기압 사이에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입니다. 이 정체전선이 느린 속도로 남북으로 움직이면서 우리나라에 한 달 정도 되게 영향을 줄 때 우리가 장마라고 부르는데요. 그런데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은 일본 남부, 중국 남해안을 연결하는 곳까지 북상하고 있고요. 바로 이 북쪽에 장마전선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남쪽경계의 영향이 아니라 북쪽경계의 영향을 받으면서 주로 북서쪽에서 만들어진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장마철이 아닌 5월에 이렇게 많은 기압골이 북서쪽에서 내려오면서 아주 자주 통과하는 것도 또 매우 이례적입니다.

◇ 최형진: 일본에서는 이미 장마가 시작됐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와 인접국가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는 그럼 언제쯤 장마가 시작될까요?

◆ 반기성: 일단 인근에 있다고 해도 기상특성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는 많습니다. 일본은 5월 11일에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발표됐고요. 중국 기상청도 평년보다 20일 이상, 그러니까 거의 5월 11일 전이죠. 이때 시작된 장마로 양쯔강의 우한시 인근 수위가 156년 만에 최고수위를 기록할 만큼 아주 피해가 컸는데요. 장마전선이 위도가 있습니다. 쭉 위도를 보면 일본 남부에서 중국 남부를 잇는 선이데, 우리나라는 제주 먼 남쪽 해상에 걸쳐있어서 영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아직 북쪽경계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장마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고요. 평년 장마 시작시기가 제주도가 6월 19일, 서울 등 중부지방이 6월 24일 정도입니다. 다만,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소보다 다소 강하기 때문에 일단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2~3일 정도 일찍 시작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 말씀은 제주도는 6월 16일 정도, 서울 등 수도권은...

◆ 반기성: 빠르면 6월 21일 정도요.

◇ 최형진: 네, 올해 장마가 그렇군요. 그럼 올 여름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비가 오는 게 아닌가,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올 여름 날씨 어떻게 전망됩니까?

◆ 반기성: 사실 최근에 들어와서 작년에만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 이전 6년을 보면 마른 장마, 늦장마 등으로 장마철기가 평년보다 적었었거든요. 그런데 작년 이상기후로 기간도 최장이었고, 중부지방으로는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죠. 이번에 5월 24일에 기상청이 3개월 전망을 낸 걸 보면, 6월에는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한 정도의 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건 그러니까 작년 이전의 6년 같은 장마는 아니고, 작년과 같이 비는 평년보다 많은데, 그러나 작년만큼 극심한 강수량은 기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평년보다 비는 많은 해입니다. 그러나 작년 정도의 극심하게 많은 비는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평년보다 비는 많이 오지만 지난해처럼 많이 오지는 않을 것이다...

◆ 반기성: 네, 그렇습니다.

◇ 최형진: 청취자께서 ‘장마기간 예고해주셨나요?’라고 하셨는데요. 일단 빠르면 6월 20일 정도에 수도권에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 말씀하셨고요. 휴가기간을 정해야하는데 태풍시작 시기도 알려달라고 하셨거든요.

◆ 반기성: 일단 올해 지금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고 있고, 다음에 태풍이 발생하는 서태평양 쪽의 해수온도가 굉장히 높아요. 그래서 작년보다 태풍은 좀 더 많이 발생할 것 같고, 일단 기상청에서는 8월에만, 그러니까 3개월 기상전망을 했으니까 8월까지밖에 예상을 안 했는데, 8월에 1~3개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를 했습니다. 그래서 케이웨더에서는 일단 8월부터 10월까지, 최근에 태풍이 영향을 주는 시기가 계속 늦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10월까지 2~4개 정도, 웬만하면 4개 정도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을 합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반기성: 고맙습니다.

이은지 PD[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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