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직감이 살린 생명..."죽기엔 아까운 나이잖아요"

순간의 직감이 살린 생명..."죽기엔 아까운 나이잖아요"

2021.03.05.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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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한 번쯤 순간의 직감이 현실이 되는, 그런 때가 있죠.

마트 사장님이 예리한 판단력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려 주변에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지난달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 마트.

검은 마스크와 모자 차림의 여성이 들어옵니다.

소주와 과자 몇 봉지를 챙기더니 번개탄 위치를 묻습니다.

[전주시 효자동 마트 사장 : 아무 말도 안 하고 '번개탄 하나면 부족하겠죠?' 그 말만 하는 거예요. 눈을 보니까 표정이 너무 안 좋은 거예요.]

담배도 사지 않았는데, 어디다 쓰려는 건지 계산대 앞에 있던 라이터를 사서 나갔습니다.

이상한 기분이 든 사장님은 부랴부랴 창가로 가 여성이 탄 차량 번호를 외웠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해가 진 뒤 전북 부안에서 여성의 차를 찾아 여성을 설득해 파출소로 데려갔습니다.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여성은 경찰 연락을 받고 온 가족과 함께 돌아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마트 사장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전주시 효자동 마트 사장 : 힘들어도 지혜롭게 잘 넘겨서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진짜 좋겠어요. 이제 50대면 한참 나이예요. 죽기에는 너무 아까운 나이잖아요.]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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