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10m 앞 '풀스윙'...공 맞은 캐디 코뼈 부러져

캐디 10m 앞 '풀스윙'...공 맞은 캐디 코뼈 부러져

2021.03.04. 오후 7: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캐디 10m 앞 '풀스윙'...공 맞은 캐디 코뼈 부러져
AD
공을 줍던 캐디를 앞에 두고 골프채를 휘둘러 공으로 얼굴을 맞춘 50대에 대해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남 의령경찰서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캐디 A씨는 지난달 14일 의령군의 한 골프장에서 경기를 보조하다 약 10m 거리에 있던 B씨가 친 골프공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캐디 A씨는 당시 8번 홀에서 B씨가 친 공이 웅덩이에 빠지자 앞으로 이동해 다음 샷을 하라고 안내한 뒤 공을 찾으러 갔는데 B씨가 아무 경고도 없이 그 자리에서 다른 골프공을 꺼내 샷을 날려 크게 다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B씨 일행은 캐디 교체를 요구해 18홀을 모두 다 마친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공을 치기 전 공을 조심하라는 취지의 경고를 해야 할 주의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사건이 발생한 뒤 웃고 떠들며 끝까지 골프를 치고 병원에 실려 간 자신에게 전화 한 통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관련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고의성 여부에 따라 상해나 과실치상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지만 우선은 정확한 사실관계부터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