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선문대 15명 확진...순천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아산 선문대 15명 확진...순천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2020.11.20.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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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이 코로나19 확산 비상 상황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전남 순천시는 전국에서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고 전북 전주시와 익산시도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충남 아산에서는 신촌 대학가에서처럼 학생들 사이 무더기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문석 기자!

아산 선문대 상황이 심각하군요.

추가 확진자가 몇 명이나 나왔습니까?

[기자]
새로 7명이 추가됐습니다.

어제(19일)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니까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새 확진자 가운데 2명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일행이었는데 재검사를 받아서 확진됐습니다.

나머지는 같은 방을 썼거나 식사를 함께 한 학생들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선문대 학생 11명이 지난 주말 함께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온 뒤 이 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기숙사동이 모두 7개 있는데 확진자가 나온 3개동은 집단 격리 상태고, 나머지 동 학생들에게는 방역 당국이 이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현재 이 대학에서는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와 함께 수업을 들은 2천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상황이 심각한 곳이 이곳뿐 만은 아니죠.

지역사회 감염이 비상인 전남 순천시는 전국에서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최근 2주 사이 60명 넘게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밤사이 새로 7명이 추가됐는데, 이 중 한 명은 고교 3학년 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학생과 교직원 6백여 명이 전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순천시는 학교는 물론이고 가족과 지인 모임, 체육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가 늘고 전파 속도도 무척 빠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늘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다섯 단계로 개편한 뒤 방역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올린 곳은 순천시가 처음입니다.

[앵커]
순천시뿐 아니라 전국 곳곳이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요.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 병동이 새로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전라북도는 익산 원광대병원 입원 환자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50∼60대로, 먼저 확진 받은 간호사와 접촉한 뒤 검체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고열과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비상이 걸린 전라북도는 우선 전주와 익산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일하던 천주교 신부와 지역 아동센터 수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소년들과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곳을 다녀간 학생들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곳뿐 아니라 강원도에서는 철원과 원주, 강릉, 화천 등에서 감염자가 속출해 음압병실이 10여 곳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노인 확진자가 증가세여서 방역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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