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공업사도 시름...페인트·오일류 가격 상승

고유가에 공업사도 시름...페인트·오일류 가격 상승

2026.04.09. 오전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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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원료인 나프타 재고량 급감 원인
일부 업체, 페인트 20%·시너 40% 이상 가격 인상
가격 인상에 소비자 우려…"수리비 인상 질문 늘어"
미국·이란, 2주간 휴전…원유 공급 재개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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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공업사도 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차량 도색에 쓰이는 페인트와 오일류 가격 상승이 현실화하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자가 도색 작업에 앞서 차량 표면을 다듬습니다.

철판 위에 페인트를 뿌려보며 눈으로 색깔을 맞춰봅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차량 도색에 쓰이는 페인트와 시너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페인트는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를 이용해 만드는데, 나프타 재고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페인트 업체는 주요 제품 가격을 20% 이상 인상했고, 희석제로 쓰이는 시너는 40% 이상 올린다고 통보했습니다.

공업사 대표는 페인트뿐만 아니라 오일류 가격도 크게 인상됐고,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비조합 측은 이번 달부터 오일류 가격이 최대 35%까지 올랐고, 공급도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재경 / 대전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 : 시너를 10통 주문했다고 그러면 한두 통밖에 공급이 안 됩니다. 이 상태로 가면 제가 생각할 때는 한 달 안에 재고가 다 소진되면 6천8백 개 정비업체가 아마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생길 것 같습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공업사 직원들은 최근 고객들로부터 수리비 인상을 물어보는 질문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합니다.

[조세희 / 자동차 공업사 직원 : 아무래도 국제 유가가 요새 오른 게 많이 이슈가 되다 보니까 그러면서 (고객들은) 이제 수리비까지 인상이 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걱정도 많은 편이고요.]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선언했지만 아직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계속되는 상황.

국내 석유화학 업계와 관련 업체는 원유의 공급 재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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