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산불 진화 헬기 댐에 추락...1명 구조, 1명 실종

울산에서 산불 진화 헬기 댐에 추락...1명 구조, 1명 실종

2020.03.19.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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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주의보에다 강풍까지 부는 가운데 울산에서는 산불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기장은 구조됐으나, 부기장은 실종돼 소방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수복을 입은 119구조대원들이 수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회야댐 절벽에는 나뭇가지가 심하게 부서져 있고, 추락한 헬기 잔해도 보입니다.

헬기 추락 사고가 난 것은 오후 3시 30분쯤.

강풍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부는 상태였습니다.

사고 당시 헬기는 공중에서 회야댐 물을 푸는 중이었습니다.

헬기는 산비탈에 부딪힌 뒤 추락했고,

기장 현 모 씨는 구조됐지만, 부기장 민 모 씨는 실종됐습니다.

[임주택 / 울산소방본부 예방안전과 계장 : (기장이) 나뭇가지를 잡고 기대어 있어서 구조대원들이 구조하게 됐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빌린 민간 헬기로 1982년 미국에서 제조한 기종입니다.

2천5백ℓ의 물을 떠 옮길 수 있는 이 헬기는 인근 야산에서 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수심 7~8m 바닥에 가라앉은 데다 진흙과 나뭇가지에 엉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기장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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