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군산 앞바다 통과 중...바람 강해져

태풍 군산 앞바다 통과 중...바람 강해져

2019.09.07.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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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중심 군산 먼 앞바다 통과 중
순간 시속 150km 강한 바람…외출 자제 등 주의 필요
어선 2,400여 척 피항…670여 척은 육지로 올려
장수 사과 한우 축제 등 취소…일부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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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군산 앞바다를 지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오점곤 기자!

태풍의 중심이 그곳 앞바다를 지나고 있다는데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새만금 방조제 도로 바로 옆에 있는 군산 비응항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태풍의 중심은 약간 멀긴 하지만 이곳 앞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시간 전보다 바람의 강도가 더 세졌습니다.

다만 태풍의 중심이 이곳에서 대략 150km정도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제가 서 있지 못할 정도의 그런 강풍은 아닙니다.

이곳은 비는 그렇게 많이 내리고 있지 않습니다.

제 현장에서 느끼는 느낌은 태풍은 비보다는 바람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전라북도 전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은 강한 중형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속도는 조끔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략 44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순간풍속은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순간 시속 150킬로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 것이란 예보입니다.

그야말로 역대급 바람인데, 상당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는 해안가 접근을 하지 말고 가급적 외출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라북도는 군산, 고창, 부안 쪽이 해안입니다.

이 지역 항구에는 현재 어선 2천4백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670여 척은 아예 배를 육지로 올려놨습니다.

또 전북 도내에는 군산-개야도 항로 등 4개 바닷길 운항 항로가 있는데 태풍 때문에 운항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탐방로도 통제돼 있으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각종 가을 축제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장수에서 열릴 예정이던 사과한우 축제가 취소되는 등 축제를 연기하거나 행사를 축소하는 상황입니다.

전주기상지청은 바람 피해,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태풍이 이 지역을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오늘 바닷물 만조 시간이 오전 7시하고 밤 9시쯤인데요.

태풍 때문에 해안가는 평상시보다 더 침수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태풍은 보통 지나가고 난 다음에야 피해 상황이 알려지는데요.

아무쪼록 큰 피해 없이, 특히 인명 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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