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성 산불' 민가·버스 불타고 주민은 곳곳에서 고립

속보 '고성 산불' 민가·버스 불타고 주민은 곳곳에서 고립

2019.04.04.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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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고성 산불 상황 보도국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재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강원 고성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로 번지면서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명 대피 규모와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2005년 양양 낙산 산불과 2017년 강릉산불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속초소방서는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오늘 저녁 7시 20분 미시령 아래서 시작한 산불은 현재 여러 갈래로 나뉘어 바다 방향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속초 시내에서 북쪽으로 번지고 있으나 속초고등학교 등 장사동 일대는 불길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연기가 너무 심해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이고 장사동 고개는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영랑호 인근에서는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얘기도 속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건물이나 민가 곳곳이 타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평택에서 고성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한 중학생을 이동시키던 버스 2대가 불탔다는 제보도 있었고요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76번 버스에서는 30명이 고립되고, 용촌리 논두렁에는 3명이 고립돼 인근 리조트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속초지역 콘도와 리조트에서는 투숙객들 대피에 분주한 상황이고, 주민들도 안전한 곳으로 황급히 피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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