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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연일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을 기록할 거란전망도 나오는데요.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말 더워도 너무 덥다, 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날씨인데 오늘도 전국에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죠?
[공항진]
그렇죠. 특히 남부지방에 계신 분들 아주 더울 거예요. 상암동도 여기 현재 YTN이 있는 상암동, 들어올 때 보니까 기온이 30.7도 현재 체감이 32도. 한 10시도 안 됐는데 기온이 이렇게 올라가 있고요. 오늘 밤새 열대야가 이어졌고 또 어제 기온이 크게 올랐잖아요. 어제 최고기온이 경남 양산이 39도 기록했고 그다음에 부산이 38.3도를 기록했는데 38~39도의 아주 경험해 보지 못한 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남부지방에 계신 분올여름 견디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영남지역에 계신 분들 더우실 거라고 하셨는데 왜 그런 건가요?
[공항진]
일단 올 장마하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올 장마가 조금 늦게 시작했죠? 늦게 시작하고 나서 장마구름이 주로 중부지방에 머물렀어요. 그래서 중부지방에는 300mm 넘는 비가 온 곳이 많았는데 남부지방은 100mm 정도 안팎에 머무른 곳이 많았고. 특히 지금 현재 아주 뜨거운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경남지방에는 강수량이 60~100mm 정도가 왔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한여름에 소나기 두세 차례 내릴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평년의 20% 정도 안팎밖에는 안 되니까 문제는 폭염도 폭염이지만 영남지방, 특히 경남지방 가뭄도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당분간 비 예보가 없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앵커]
여름이야 당연히 더워야 여름이기는 하지만 극한폭염, 예상치를 넘어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올여름이 대체 왜 이렇게 더운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공항진]
올여름이 더운 것은 최근 추세라고 보시면 되고요. 여름은 예전에는 더운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더운 정도가 이제는 상상을 벗어나는 정도까지. 그래서 기상청이 올해부터는 폭염중대경보라는 것을 도입하지 않았습니까? 폭염경보, 주의보로 조심하라는 메시지는 계속 줄 수 있지만 갑자기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더위가 오게 되면 견디기가 어렵잖아요. 그건 재해로 다뤄서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데 기준은 폭염주의보, 폭염 상태가 이어지는 곳에서 하루에 최고기온이 39도를 넘거나 또는 체감온도가 38도를 넘을 경우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거거든요. 폭염중대경보라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재해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까 일단 모든 하던 일들을 멈추고 그다음에 시원한 곳으로 이동을 하고 그리고 만약에 상태가 이상하면 또는 위중한 상태가 되면 바로 도움을 청하고 이런 것들을 즉시 하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더위가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거든요. 그게 올해 도입이 됐는데 처음에 도입될 때만 해도 며칠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을 했는데 현재는 영남지방의 경우에는 오늘로 닷새째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폭염 상태를 꺾기 위해서는 다른 조건들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비가 온다든지 비도 많이 내려야 되겠죠.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비가 예상이 안 되고 있어서 그래서 더 더운 날씨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재난문자 알림을 꺼놓으시는 분들 당장 저부터도 귀찮아서 꺼두시는 분들 계시는데 안전과도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희가 예의주시하면서 계속해서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공항진]
그리고 한말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어르신들이 타지에서 고립돼서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자식들하고 같이 살기 쉽지않다고 해서 계시는 분들, 또 외국에서 들어오신 분들. 소통이 잘 안 되는 분들, 이런 분들은 이 더위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자제분들은 떨어져 있는, 위험한 지역에 계시는 부모님이 계시면 전화를 자주 드리고 연락을 해서 상황을 파악하시고 하는 것도 중요하고 지자체에서는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정보도 수시로 제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요즘같이 더운 날은 더욱더 신경을 많이 기울여야겠습니다. 낮 동안 이렇게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다 보니까 해가 진 후에도 더위가 식지 않는 것 같아요. 열대야도 굉장히 심하죠.
[공항진]
열대야가 문제입니다. 최근 들어서 기온이 올라가는 것 자체는 큰 흐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열대야가 더 급격하게 늘고 있거든요. 열대야가 느는 이유는 수증기 자체가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이 들어가 있으면 열이 잘 빠져나가지를 못하거든요. 그리고 도심에서는 열대야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첫째는 콘크리트 건물들이 많잖아요. 콘크리트 건물들이 열을 충분히 갖고 있다가 밤에 내뿜습니다. 그러니까 밤에 기온이 높을 수밖에 없고요. 또 더운 공기를 식혀줄 만한 특별한 요소가 없는 데다가 그다음에 에어컨 같은 건 실내의 공기를 차갑게 해 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건 결국 밖에는 더워질 수밖에 없는 거죠. 밖으로 열을 내뿜으니까. 그래서 이런 것들이 겹치다 보면 결국은 시원한 곳이 많은 도시는 좀 견딜 수 있는 거고 그렇지 않은 도시는 더 견디기가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전체적으로 지구가 더워지면서 수증기의 양도 늘고 이 수증기가 밤 기온을 낮추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고 그래서 올해부터는 열대야주의보라는 걸 얘기하고 있는데 열대야주의보도 이미 전국 대부분 지방에 내려져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계속 덥게 느껴지는데 이상하게 통계를 보면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공항진]
앞서 전해 드렸듯이 올해 장마하고 연결되어 있는데 장마전선이 올해 충분히 남쪽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중부지방 중심으로, 그러니까 충청과 경북, 전북지방까지는 비가 내렸는데 그 외적으로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남부에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폭염에 대한 통계가 착시현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까지 7월 들어서 7.8일 정도의 폭염일수라고 하는데 이 7.8일은 남부지방까지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중부지방은 폭염일수가 줄거든요. 그래서 중부지방의 폭염일수를 단순하게 따져봤는데 7월 들어서 서울의 경우만 보면 33도 이상 올라간 날이 사실은 며칠 안 돼요. 그리고 열대야가 이어진 날은 한 일주일 정도 되는데 지난해 열대야 서울에 46일 있었거든요. 지난해에는 6월부터 더웠기 때문에 지난해와 비교하면 중부지방,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서로 거예요. 다만 기온은 조금 낮더라도 계속 수증기가 있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열대야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더위에 대한 대비를 더 철저히 하셔야 된다. 지금까지 남부지방만 더운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제 수도권도 충분히 더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더 무서운 것은 지금이 7월 말이라는 점이에요. 진짜 더위는 8월부터다라는 어마어마한 전망이 나와서.
[공항진]
말씀대로 장마가 끝나는 시기가 폭염의 시작으로 보면 되거든요. 장마가 끝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7월 말, 7월 25일 전후해서 끝나는데 올해도 그 정도에 끝났잖아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폭염의 사실상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8월 초가 통계적으로 보면 가장 더워요. 8월 초가 가까이 덥고 8월 중순까지도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갖고 있는 최고 더위 기록이 2018년 기록인데 홍천이 41도까지 올라갔잖아요. 이때가 8월 1일입니다. 서울 지방도 39.6도 기록했고요. 지금 현재 나와 있는 예보로 보면 당분간 일주일 동안 폭염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그런 시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앵커]
8월 초를 주의하라,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해 주셨고요. 그러면 이 정도면 우리나라가 1994년이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그 폭염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공항진]
1994년 아마 경험 못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그 당시 정말 더웠거든요. 그때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위가 아주 계속 이어지는 바람에 통계적으로도 볼 때 아주 더운 해로 기록이 되는데 이때 폭염일수가 29.6일이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에는 31일로 그것보다 조금 높았어요. 그리고 최근 기록을 보면 2024년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가장 높은 기온을 가졌던 해, 가장 더운 해고 지난해에는 가장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해마다 통계가 계속 갱신된다고 할까요. 깨지고 있는 거죠. 지구가 더워지면서 더위는 계속 더 심해지는 거죠. 더 심해지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이런 폭염에 대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엘니뇨라고 해서 기본적으로 더위가 계속되고 폭염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다가 더워지는 현상 때문에. 우리나라도 주변에 보면 동해나 남해, 서해 모두 다 평년보다 수온이 1도 이상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현재 엘니뇨 관측지역, 그러니까 태평양 가운데 부분의 해수 온도가 평균보다 한 2도 이상 높아요. 그러면 보통 우리가 공식적인 언어는 아니지만 슈퍼엘니뇨라는 말을 쓰는데 그게 슈퍼엘니뇨 형태가 이제 시작한 거거든요. 그런데 세계적인 과학자들은 이 해수면 온도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 엘니뇨가 시작되면 한 1년 정도 영향이 이어지는데 그래서 올해도 덥지만 사실은 내년이 사상 최고의 더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관측하는 세계적인 기관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더위는 해마다 심해질 가능성이 있고 결국은 더위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단계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야외에서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햇볕이 뜨겁다가도 그늘을 찾아서 그늘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나마 조금 낫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이게 직사광선 말고도 다른 기상학적인 원인이 있는 건가요?
[공항진]
우리나라 더위가 특징이 있어요. 특징이 있어서 한글이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아름다운 말도 많고. 더위를 표현하는 말 중에 불볕더위라는 표현이 있고요. 찜통더위, 요즘에 가마솥더위,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시기적인 변화를 얘기하는 거거든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늘로 들어가면 조금 시원해지는 더위는 불볕더위예요. 그러니까 볕이 뜨거운 더위. 습도가 조금 낮은 더위. 그리고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최근 더위는 가마솥더위, 찜통더위. 습도가 높기 때문에 체온이 잘 내려가지 않는그런 더위를 말합니다. 물론 그늘로 들어가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나아질지 모르지만 최근 들어서 습도가 높아진 경우에는 그늘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늘보다는 실제 기온이 떨어져 있는 곳, 말하자면 무더위쉼터라든지 냉방장치가 있는 곳이라든지 이런 곳으로 이동하시는 것이 더 좋은 방법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 듣는 중에 폭염 관련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 드리면 경남 김해, 밀양에 다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이 됐다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그리고 서울 서남권과 인천과 같은 수도권에도 폭염경보가 확대가 됐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맘때쯤이면 늘 태풍 소식을 저희가 접하게 되는데 지금 13호 태풍 돌핀이 발생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 어디쯤에 있습니까?
[공항진]
지금 우리나라와는 좀 멀어요. 한 50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괌 동쪽에 있습니다. 현재는 강도 3의 태풍으로 발달을 한 상태고 이걸 들여다봐야 되는 것이 최고 강도까지 발달을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고 강도라고 하면 5 정도의 강도인데 5 정도의 강도면 시속 한 200km 정도의 강풍이 부는 거거든요. 우리가 강풍에 대한 피해를 가장 눈에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경우가 언제냐 하면 2003년 태풍 매미가 왔을 때 그때 부산에 컨테이너선을 나르는 크레인이 있잖아요. 굉장히 큰 크레인인데 그게 엿가락처럼 휘었거든요. 그게 태풍의 강도인데 그 강도보다도 더 강하게 그렇게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화면에도 나와 있지만 현재의 진로대로 가면 일본 남쪽으로 갈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태풍이 가는 길은 어떤 것에 영향을 많이 받냐 하면 북태평양고기압, 우리나라 더위를 몰고 온 그 더운 공기의 가장자리를 따라 가거든요. 그런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확장을 하고 있어서 저 태풍이 현재로서는 일본 남쪽을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후에는 변수가 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 태풍이 지나는 길목이 해수면 온도가 30도 가까이 올라가 있는 아주 뜨거운 바다예요. 그 바다가 지난 5년과 달리 최근에는 우리나라 남쪽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졌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태풍이 우리나라 가까이 올 때 힘을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이 약해진다는 말이에요. 더 센 태풍이 올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경우에는 보통 7월, 8월, 9월 중에 8월과 9월에 가장 많이 오는데 작년에도 8월에 6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을 했는데 다행히 지난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꽉 장악하는 바람에 오지 못했는데, 올해는 조금 변수가 보여요. 조금씩 조금씩 북태평양고기압이 깨지는 그런 현상도 보이기 때문에 올해는 태풍에 대한 대비하셔야 되겠고요. 좀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태풍이 에너지를 잃지 않고 그대로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돌핀이라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폭염을 더 길게 만들 수 있다, 이런 분석이 있던데요. 원인이 뭡니까?
[공항진]
태풍이 올라오게 되면 태풍과 관련된 동풍이 불거든요. 동풍이 불면 태풍의 전면에 비구름들이 생겨요. 그래서 비구름들이 생기면 태풍이 올 때 비가 오면서 폭염이 가라앉을 수 있는데 그 단계가 위로 올라갑니다. 그 비구름이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결국 뜨거운 공기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거고요. 태풍이 갖고 온 뜨거운 공기가 그대로 영향을 주고 특히 수도권은 더 위험한 것이 동풍이 불면 현재 영남지방이나 이런 데는 지형적인 영향 때문에 공기가 산을 넘어가면서 더워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 현상이 수도권이 됩니다. 그러니까 2018년에 홍천에 41도 기록한 때가 언제냐면 동풍이 넘어왔을 때거든요. 태풍이 8월 초에 일본 남쪽으로 가게 되면 우리나라에 강한 동풍이 불게 되고 이 경우에는 수도권의 기온도 38~39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는 거죠. 그러니까 남부지방의 폭염뿐만 아니라 중부지방의 폭염도 더 강해질 수 있고요. 또 하나는 태풍이 만약에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어서 우리나라에 비를 뿌릴 경우에는 강한 형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큰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폭염을 강화시킬 수도 있고 또는 강한 비를 뿌릴 수도 있고 가능성은 여러 가지인데 현재는 멀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폭염에 태풍 대비까지 해야 할 상황인 것 같아요. 그리고 공식 장마는 끝나기는 했는데 기습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들도 있더라고요.
[공항진]
지금 우리나라의 더위, 보통 이중 이불 이렇게 많이 표현하잖아요. 아래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 북쪽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영향을 준다, 이렇게 이중으로 꽉 싸여 있는 열돔현상이 벌어지면 소나기가 잘 안 내려요. 지금 소나기가 내리는 경우는 왜 그러냐 하면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경계가 아직도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걸쳐 있습니다. 그래서 중부지방에는 소나기 현상이 있는데 소나기가 오더라도 최근 들어서는 공기가 많이 더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찬공기가 들어와서 이걸 요란을 일으킬 가능성은 줄었거든요. 그래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은 중부지방이나 이런 데는 남아 있지만 그 강도는 약해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래서 소나기로 더위를 꺾을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고요. 당분간은 폭염이 적어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날씨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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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연일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을 기록할 거란전망도 나오는데요.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말 더워도 너무 덥다, 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날씨인데 오늘도 전국에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죠?
[공항진]
그렇죠. 특히 남부지방에 계신 분들 아주 더울 거예요. 상암동도 여기 현재 YTN이 있는 상암동, 들어올 때 보니까 기온이 30.7도 현재 체감이 32도. 한 10시도 안 됐는데 기온이 이렇게 올라가 있고요. 오늘 밤새 열대야가 이어졌고 또 어제 기온이 크게 올랐잖아요. 어제 최고기온이 경남 양산이 39도 기록했고 그다음에 부산이 38.3도를 기록했는데 38~39도의 아주 경험해 보지 못한 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남부지방에 계신 분올여름 견디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영남지역에 계신 분들 더우실 거라고 하셨는데 왜 그런 건가요?
[공항진]
일단 올 장마하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올 장마가 조금 늦게 시작했죠? 늦게 시작하고 나서 장마구름이 주로 중부지방에 머물렀어요. 그래서 중부지방에는 300mm 넘는 비가 온 곳이 많았는데 남부지방은 100mm 정도 안팎에 머무른 곳이 많았고. 특히 지금 현재 아주 뜨거운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경남지방에는 강수량이 60~100mm 정도가 왔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한여름에 소나기 두세 차례 내릴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평년의 20% 정도 안팎밖에는 안 되니까 문제는 폭염도 폭염이지만 영남지방, 특히 경남지방 가뭄도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당분간 비 예보가 없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앵커]
여름이야 당연히 더워야 여름이기는 하지만 극한폭염, 예상치를 넘어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올여름이 대체 왜 이렇게 더운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공항진]
올여름이 더운 것은 최근 추세라고 보시면 되고요. 여름은 예전에는 더운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더운 정도가 이제는 상상을 벗어나는 정도까지. 그래서 기상청이 올해부터는 폭염중대경보라는 것을 도입하지 않았습니까? 폭염경보, 주의보로 조심하라는 메시지는 계속 줄 수 있지만 갑자기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더위가 오게 되면 견디기가 어렵잖아요. 그건 재해로 다뤄서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데 기준은 폭염주의보, 폭염 상태가 이어지는 곳에서 하루에 최고기온이 39도를 넘거나 또는 체감온도가 38도를 넘을 경우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거거든요. 폭염중대경보라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재해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까 일단 모든 하던 일들을 멈추고 그다음에 시원한 곳으로 이동을 하고 그리고 만약에 상태가 이상하면 또는 위중한 상태가 되면 바로 도움을 청하고 이런 것들을 즉시 하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더위가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거든요. 그게 올해 도입이 됐는데 처음에 도입될 때만 해도 며칠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을 했는데 현재는 영남지방의 경우에는 오늘로 닷새째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폭염 상태를 꺾기 위해서는 다른 조건들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비가 온다든지 비도 많이 내려야 되겠죠.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비가 예상이 안 되고 있어서 그래서 더 더운 날씨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재난문자 알림을 꺼놓으시는 분들 당장 저부터도 귀찮아서 꺼두시는 분들 계시는데 안전과도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희가 예의주시하면서 계속해서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공항진]
그리고 한말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어르신들이 타지에서 고립돼서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자식들하고 같이 살기 쉽지않다고 해서 계시는 분들, 또 외국에서 들어오신 분들. 소통이 잘 안 되는 분들, 이런 분들은 이 더위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자제분들은 떨어져 있는, 위험한 지역에 계시는 부모님이 계시면 전화를 자주 드리고 연락을 해서 상황을 파악하시고 하는 것도 중요하고 지자체에서는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정보도 수시로 제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요즘같이 더운 날은 더욱더 신경을 많이 기울여야겠습니다. 낮 동안 이렇게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다 보니까 해가 진 후에도 더위가 식지 않는 것 같아요. 열대야도 굉장히 심하죠.
[공항진]
열대야가 문제입니다. 최근 들어서 기온이 올라가는 것 자체는 큰 흐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열대야가 더 급격하게 늘고 있거든요. 열대야가 느는 이유는 수증기 자체가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이 들어가 있으면 열이 잘 빠져나가지를 못하거든요. 그리고 도심에서는 열대야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첫째는 콘크리트 건물들이 많잖아요. 콘크리트 건물들이 열을 충분히 갖고 있다가 밤에 내뿜습니다. 그러니까 밤에 기온이 높을 수밖에 없고요. 또 더운 공기를 식혀줄 만한 특별한 요소가 없는 데다가 그다음에 에어컨 같은 건 실내의 공기를 차갑게 해 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건 결국 밖에는 더워질 수밖에 없는 거죠. 밖으로 열을 내뿜으니까. 그래서 이런 것들이 겹치다 보면 결국은 시원한 곳이 많은 도시는 좀 견딜 수 있는 거고 그렇지 않은 도시는 더 견디기가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전체적으로 지구가 더워지면서 수증기의 양도 늘고 이 수증기가 밤 기온을 낮추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고 그래서 올해부터는 열대야주의보라는 걸 얘기하고 있는데 열대야주의보도 이미 전국 대부분 지방에 내려져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계속 덥게 느껴지는데 이상하게 통계를 보면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공항진]
앞서 전해 드렸듯이 올해 장마하고 연결되어 있는데 장마전선이 올해 충분히 남쪽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중부지방 중심으로, 그러니까 충청과 경북, 전북지방까지는 비가 내렸는데 그 외적으로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남부에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폭염에 대한 통계가 착시현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까지 7월 들어서 7.8일 정도의 폭염일수라고 하는데 이 7.8일은 남부지방까지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중부지방은 폭염일수가 줄거든요. 그래서 중부지방의 폭염일수를 단순하게 따져봤는데 7월 들어서 서울의 경우만 보면 33도 이상 올라간 날이 사실은 며칠 안 돼요. 그리고 열대야가 이어진 날은 한 일주일 정도 되는데 지난해 열대야 서울에 46일 있었거든요. 지난해에는 6월부터 더웠기 때문에 지난해와 비교하면 중부지방,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서로 거예요. 다만 기온은 조금 낮더라도 계속 수증기가 있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열대야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더위에 대한 대비를 더 철저히 하셔야 된다. 지금까지 남부지방만 더운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제 수도권도 충분히 더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더 무서운 것은 지금이 7월 말이라는 점이에요. 진짜 더위는 8월부터다라는 어마어마한 전망이 나와서.
[공항진]
말씀대로 장마가 끝나는 시기가 폭염의 시작으로 보면 되거든요. 장마가 끝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7월 말, 7월 25일 전후해서 끝나는데 올해도 그 정도에 끝났잖아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폭염의 사실상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8월 초가 통계적으로 보면 가장 더워요. 8월 초가 가까이 덥고 8월 중순까지도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갖고 있는 최고 더위 기록이 2018년 기록인데 홍천이 41도까지 올라갔잖아요. 이때가 8월 1일입니다. 서울 지방도 39.6도 기록했고요. 지금 현재 나와 있는 예보로 보면 당분간 일주일 동안 폭염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그런 시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앵커]
8월 초를 주의하라,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해 주셨고요. 그러면 이 정도면 우리나라가 1994년이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그 폭염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공항진]
1994년 아마 경험 못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그 당시 정말 더웠거든요. 그때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위가 아주 계속 이어지는 바람에 통계적으로도 볼 때 아주 더운 해로 기록이 되는데 이때 폭염일수가 29.6일이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에는 31일로 그것보다 조금 높았어요. 그리고 최근 기록을 보면 2024년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가장 높은 기온을 가졌던 해, 가장 더운 해고 지난해에는 가장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해마다 통계가 계속 갱신된다고 할까요. 깨지고 있는 거죠. 지구가 더워지면서 더위는 계속 더 심해지는 거죠. 더 심해지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이런 폭염에 대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엘니뇨라고 해서 기본적으로 더위가 계속되고 폭염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다가 더워지는 현상 때문에. 우리나라도 주변에 보면 동해나 남해, 서해 모두 다 평년보다 수온이 1도 이상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현재 엘니뇨 관측지역, 그러니까 태평양 가운데 부분의 해수 온도가 평균보다 한 2도 이상 높아요. 그러면 보통 우리가 공식적인 언어는 아니지만 슈퍼엘니뇨라는 말을 쓰는데 그게 슈퍼엘니뇨 형태가 이제 시작한 거거든요. 그런데 세계적인 과학자들은 이 해수면 온도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 엘니뇨가 시작되면 한 1년 정도 영향이 이어지는데 그래서 올해도 덥지만 사실은 내년이 사상 최고의 더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관측하는 세계적인 기관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더위는 해마다 심해질 가능성이 있고 결국은 더위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단계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야외에서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햇볕이 뜨겁다가도 그늘을 찾아서 그늘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나마 조금 낫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이게 직사광선 말고도 다른 기상학적인 원인이 있는 건가요?
[공항진]
우리나라 더위가 특징이 있어요. 특징이 있어서 한글이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아름다운 말도 많고. 더위를 표현하는 말 중에 불볕더위라는 표현이 있고요. 찜통더위, 요즘에 가마솥더위,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시기적인 변화를 얘기하는 거거든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늘로 들어가면 조금 시원해지는 더위는 불볕더위예요. 그러니까 볕이 뜨거운 더위. 습도가 조금 낮은 더위. 그리고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최근 더위는 가마솥더위, 찜통더위. 습도가 높기 때문에 체온이 잘 내려가지 않는그런 더위를 말합니다. 물론 그늘로 들어가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나아질지 모르지만 최근 들어서 습도가 높아진 경우에는 그늘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늘보다는 실제 기온이 떨어져 있는 곳, 말하자면 무더위쉼터라든지 냉방장치가 있는 곳이라든지 이런 곳으로 이동하시는 것이 더 좋은 방법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 듣는 중에 폭염 관련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 드리면 경남 김해, 밀양에 다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이 됐다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그리고 서울 서남권과 인천과 같은 수도권에도 폭염경보가 확대가 됐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맘때쯤이면 늘 태풍 소식을 저희가 접하게 되는데 지금 13호 태풍 돌핀이 발생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 어디쯤에 있습니까?
[공항진]
지금 우리나라와는 좀 멀어요. 한 50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괌 동쪽에 있습니다. 현재는 강도 3의 태풍으로 발달을 한 상태고 이걸 들여다봐야 되는 것이 최고 강도까지 발달을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고 강도라고 하면 5 정도의 강도인데 5 정도의 강도면 시속 한 200km 정도의 강풍이 부는 거거든요. 우리가 강풍에 대한 피해를 가장 눈에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경우가 언제냐 하면 2003년 태풍 매미가 왔을 때 그때 부산에 컨테이너선을 나르는 크레인이 있잖아요. 굉장히 큰 크레인인데 그게 엿가락처럼 휘었거든요. 그게 태풍의 강도인데 그 강도보다도 더 강하게 그렇게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화면에도 나와 있지만 현재의 진로대로 가면 일본 남쪽으로 갈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태풍이 가는 길은 어떤 것에 영향을 많이 받냐 하면 북태평양고기압, 우리나라 더위를 몰고 온 그 더운 공기의 가장자리를 따라 가거든요. 그런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확장을 하고 있어서 저 태풍이 현재로서는 일본 남쪽을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후에는 변수가 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 태풍이 지나는 길목이 해수면 온도가 30도 가까이 올라가 있는 아주 뜨거운 바다예요. 그 바다가 지난 5년과 달리 최근에는 우리나라 남쪽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졌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태풍이 우리나라 가까이 올 때 힘을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이 약해진다는 말이에요. 더 센 태풍이 올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경우에는 보통 7월, 8월, 9월 중에 8월과 9월에 가장 많이 오는데 작년에도 8월에 6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을 했는데 다행히 지난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꽉 장악하는 바람에 오지 못했는데, 올해는 조금 변수가 보여요. 조금씩 조금씩 북태평양고기압이 깨지는 그런 현상도 보이기 때문에 올해는 태풍에 대한 대비하셔야 되겠고요. 좀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태풍이 에너지를 잃지 않고 그대로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돌핀이라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폭염을 더 길게 만들 수 있다, 이런 분석이 있던데요. 원인이 뭡니까?
[공항진]
태풍이 올라오게 되면 태풍과 관련된 동풍이 불거든요. 동풍이 불면 태풍의 전면에 비구름들이 생겨요. 그래서 비구름들이 생기면 태풍이 올 때 비가 오면서 폭염이 가라앉을 수 있는데 그 단계가 위로 올라갑니다. 그 비구름이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결국 뜨거운 공기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거고요. 태풍이 갖고 온 뜨거운 공기가 그대로 영향을 주고 특히 수도권은 더 위험한 것이 동풍이 불면 현재 영남지방이나 이런 데는 지형적인 영향 때문에 공기가 산을 넘어가면서 더워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 현상이 수도권이 됩니다. 그러니까 2018년에 홍천에 41도 기록한 때가 언제냐면 동풍이 넘어왔을 때거든요. 태풍이 8월 초에 일본 남쪽으로 가게 되면 우리나라에 강한 동풍이 불게 되고 이 경우에는 수도권의 기온도 38~39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는 거죠. 그러니까 남부지방의 폭염뿐만 아니라 중부지방의 폭염도 더 강해질 수 있고요. 또 하나는 태풍이 만약에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어서 우리나라에 비를 뿌릴 경우에는 강한 형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큰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폭염을 강화시킬 수도 있고 또는 강한 비를 뿌릴 수도 있고 가능성은 여러 가지인데 현재는 멀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폭염에 태풍 대비까지 해야 할 상황인 것 같아요. 그리고 공식 장마는 끝나기는 했는데 기습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들도 있더라고요.
[공항진]
지금 우리나라의 더위, 보통 이중 이불 이렇게 많이 표현하잖아요. 아래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 북쪽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영향을 준다, 이렇게 이중으로 꽉 싸여 있는 열돔현상이 벌어지면 소나기가 잘 안 내려요. 지금 소나기가 내리는 경우는 왜 그러냐 하면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경계가 아직도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걸쳐 있습니다. 그래서 중부지방에는 소나기 현상이 있는데 소나기가 오더라도 최근 들어서는 공기가 많이 더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찬공기가 들어와서 이걸 요란을 일으킬 가능성은 줄었거든요. 그래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은 중부지방이나 이런 데는 남아 있지만 그 강도는 약해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래서 소나기로 더위를 꺾을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고요. 당분간은 폭염이 적어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날씨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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