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장맛비...올해 장마 언제 끝나나? [뉴스퀘어10]

이번 주 내내 장맛비...올해 장마 언제 끝나나? [뉴스퀘어10]

2026.07.20.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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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헌절 연휴를 보내고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가운데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내린 비로전국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서울은 오늘 출근길부터도 비가 꽤 오던데 특히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습니까?

[공항진]
구름사진을 보고 왔더니 폭넓은 구름대가 동서로 충청부터 북한 쪽으로 연결돼 있어요.

레이더로 나오는데 전형적인 장마철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죠. 장마철에 정체전선이 동서로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남북으로는 차이가 있어요, 편차가. 그래서 레이더에서도 남쪽으로는 비가 오지 않는데 중부지방에 비가 제일 많이 오는 곳 공주지방인데요. 시간당 40mm의 비가 오고 있는데 비가 오지 않는 지역, 제주도는 기온이 32도고요. 김해지방 31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이분화돼 있다, 보실 수 있겠죠. 그래서 남부지방 경남, 전남은 현재 폭염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중부지방의 비구름이 계속해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오늘 낮시간 동안에는 충청지방으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내일 새벽에 밤에서 내일 아침으로 넘어가는 시간에는 중부지방에도 강한 비가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상 강수량을 더해보면중북부지방은 100에서 120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그밖의 지방에도 30~80mm 또는 많은 곳은 100mm 정도가 예상이 되고 있는데 오늘 남부지방에도 비가 예보는 나와 있지만 강하게 계속 이어지는 비보다는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서 남부는 오늘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비구름이 이분화돼서 어떤 지역은 오고 어떤 지역은 폭염이고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이렇게 지역별로 편차가 큰 이유가 뭘까요?

[공항진]
장마철에 잘 볼 수 있는 현상 중의 하나인데 장마전선이 동서로 이어지기 때문에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라고 해서 굉장히 커다란 우리나라 여름에 영향을 주는 그런 큰 공기 덩어리가 있는데 이 공기 덩어리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냐에 따라서 비구름의 경계가 정해지거든요. 지금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위로 올라오면서 남부 경남이나 전남지방까지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여요. 북태평양고기압이 아래로 내려가면 남부도 비가 올 텐데 현재 나와 있는 예보로는 이번 주 내내 비가 오락가락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주로 중부에 내릴 가능성이 높고요. 남부지방에 잠깐 내려갔다 오더라도 남부의 남부죠, 전남이나 경남 같은 곳은 강수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주 내내 비가 오락가락 할 텐데, 장마 언제 정도에 끝납니까?

[공항진]
보통 장마 끝나는 시기는 7월 25일 지나서 대부분 끝나기도 하거든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남부지방은 일찍 끝났는데 중부지방은 늦게 끝났어요. 그래서 7월 25일 이후의 상황을 지켜봐야 될 텐데. 현재 나와 있는 비 예보로는 이번 주까지는 비가 오고요. 다음 주는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는 태풍이 보이지는 않는데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번 주 후반이나 만약에 태풍이 발생한다면 태풍의 영향에 따라서 장마가 짧게 끝나거나 아니면 좀 더 길어지거나 이런 변수가 생기겠죠. 그래서 그런 것들은 변수인데 일단 이번 주까지는 비가 오니까 비에 대한 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지난 연휴 동안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사흘 내내 물폭탄이 쏟아졌거든요. 그 원인은 뭐였을까요?

[공항진]
비가 와도 많이 왔어요. 특히 1시간에 강한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17일날은 김천에 72mm, 시간당. 그다음에 18일은 65mm, 신촌에 65mm, 19일에는 나주에 73mm. 이렇게 지역적으로 봐도 다르죠. 경상북도, 전라남도 아니면 서울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데 사흘 동안 내린 비가 골고루 내리기는 했지만 집중되는 지역은 달랐어요. 그 얘기는 전선상 걸쳐 있는 비구름이 계속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발달한 저기압, 조그마한 저기압들이 생겨서 이 저기압이 지나는 곳에는 비구름이 강하게 비를 뿌린 거죠. 대기가 불안정하면 갑자기 구름이 솟아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구름이 솟아나면 그만큼 많은 수증기가 거기 담기게 되고 결국 많은 비가 내리게 되니까 이런 현상은 최근 이어지는 장마의 패턴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장맛비 그러면 하루 종일 꾸준히 비가 오는 것처럼 느껴지셨을 텐데 최근에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강하게 쏟아지는 비가 곳곳에 쏟아진다. 이런 식으로 장마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연휴 시작할 때만 해도 수도권에도 폭우경보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수도권 쪽으로 비가 안 왔고 경북지역으로 굉장히 집중됐다는 말이죠.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공항진]
말씀드린 것처럼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는 곳이 어디인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죠. 장마전선의 비예보가 어려운 경우는 보통의 경우 우리나라의 날씨는 서쪽에서 비구름이 오잖아요. 서쪽에서 비가 어느 정도 온다고 예상할 수 있는데 장마전선은 남북으로 진동하거든요.

남북으로 진동하는 경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힘이 어떻게 바뀌는가를 봐야 하는데 북태평양고기압은 굉장히 규모가 커서 전 지구적인 영향을 받아요. 지구가 바뀌면 그만큼 북태평양고기압의 특성도 바뀐다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기상학자들이 북태평양고기압이 어떻게 바뀌느냐의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연구들이 특별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그만큼 북태평양고기압이 변하고 있다. 그러면 결국 그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 장마철 날씨가 조금씩 변화를 갖기 때문에 예전보다 점점 더 예보는 어려워졌는데 중요한 것은 폭염과 폭우가 같이 오는 형태, 복합재난의 형태의 여름 날씨는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형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까 대비를 할 때는 두 가지를 다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대구 상황도 볼까요. 대구지역에는 재난성 호우긴급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는데 사상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공항진]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구가 열병을 앓으면서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잖아요. 그동안에는 비상, 비상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더 강한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15분에 20mm의 비가 오거나 아니면 1시간에 85mm 이상의 비가 올 때는 이 때는 바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죠. 바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즉시 대피하라는 측면에서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생겼는데. 대구에서 1시간 85mm보다는 15분에 33mm의 비가 왔어요. 그러니까 15분에 33mm의 비가 오면 1시간으로 따지면 그 정도의 비가 4시간 연속되면 한 140mm 정도 비가 온 거잖아요. 33mm 비가 오면 2022년 물난리를 겪었던 강남에 쏟아진 만큼의 비가 오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방법이 없어요. 왜냐하면 뽑아낼 수 있는 빗물이 빠져나가지를 못하니까 바로 침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걸 대비해서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올해부터 만들어서 즉시 대피하라는 경고를 주는 거죠. 재난성 긴급재난문자를 받으시면 바로 움직이셔야 됩니다.

[앵커]
같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대구 경북지역 안에서도 어느 곳에 특정 시간에 굉장히 많은 비가 쏟아졌다가 또 이동했다,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공항진]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는 곳은 폭우를 쏟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이동성이기 때문에, 저기압은. 75mm의 비가 서너 시간 이어지거나 이런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문제는 이번 장마철이 끝나고 나서 8월에 나타날 수 있는 2차 우기가 있거든요. 2차 우기는 뭐냐 하면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 북쪽에서 찬공기가 밀려올 때. 이럴 경우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버티면 한 장소에 비구름이 쭉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는 말하자면 비가 1시간에 50mm 이상 오는 비구름들이 하나가 아닌 거죠. 2개, 3개, 4개 쫙 줄을 지어 있거든요. 이런 경우는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가져온 경우가 대부분 이런 경우예요. 그러니까 현재 나타나고 있는, 사흘 동안 비가 왔는데 1시간에 70mm 이런 비가 사흘 동안 왔는데 많은 피해를 남겨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8월에 나타날 수 있는 피해는 이번에 난 피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안타까운 비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으니까 그 점은 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기후변화로 인해서 장마의 성격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전국에서 비 피해 접수도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800건이 넘었다고 하는데. 특히 경북지역의 피해 상황은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북지역은 지난해에 큰 산불이 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마을이 전체적으로 다 쑥대밭이 됐다고 해요. 지반이 약해져 있던 탓일까요?

[공항진]
산에 나무가 있다는 얘기는 여러 가지의 재난을 막을 수 있잖아요. 바람을 막아주기도 하고 비가 땅속으로 스미는 걸 도와주기도 하고 또 비를 빨아들이기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데 산불이 오면 아래에 있던 잡풀, 잡목들이 다 산불에 타잖아요.

그럼 방지 역할을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빗물이 바로 스며들고 바로 스며든 빗물이 한꺼번에 확 휩쓸려 내려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거죠. 그러니까 산불이 넓은 지역에 생겼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공교롭게도 이번에 강한 비가 쏟아진 지역에서는 비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산불은 보통 봄에 나타나는데산불에 대한 대비도 같이 하고 요즘에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또는 전 세계가 기상에 대한 복합재난, 폭염, 폭우, 산불, 가뭄, 이런 것들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져서 점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앵커]
임시숙소 떠내려간 곳으로 저희 취재기자가 가 있었는데 현장 소식 들어보면 이제 복구가 겨우 조금 되고 있는데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있어서 우려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우려할 정도로 많이 옵니까?

[공항진]
지난 주말에 이어졌던 강한 비보다는 남부지방은 조금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경상북도 북부 지방이나 전라북도의 북부지방은 시간당 50mm 안팎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도. 그래서 대비를 하셔야 하는데 일단 아주 최신의 기상정보를 확인하시고 복구를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예를 들면 비가 안 온다는 예보시간이 12시간 이상 된다. 그러면 서너 시간이라도 나가서 복구를 하시는 게 좋은데 지금 당장 하늘이 좋아졌는데 바로 나가시기 전에 확인을 하시고 또 다른 구름이 다가선다면 위험할 수 있잖아요.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가면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2차 피해가 없도록 최신의 기상정보를 확인한 이후에 복구작업에 나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비가 갠 뒤에도 산사태나 축대가 붕괴되는 위험은 여전하다고 하던데 이게 눈에 보이는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안일하게 대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경종을 울릴 수 있을까요?

[공항진]
비가 내리면 빗물이 스며들겠죠. 그래서 조금 전 산불 같은 비를 제대로 못 뽑아내는 지역은 산사태가 이어질 텐데 그렇지 않은 곳도 일단은 빗물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 있을 거라는 말이에요. 장마철 초기보다 중기나 후기에 피해가 더 늘어나는 이유가 빗물이 많이 스며든 상태에서 작은 비가 오더라도 피해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자체에서 산사태 위험지역이라든지 침수 위험지역이라든지 상습 침수지역이라든지 파악을 하고 계시니까 그리고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다 알려드렸을 테니까 지자체의 대응에 따라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요즘에 날씨가 중간이 없습니다. 극한폭우 아니면 폭염인데 비 그치고 나면 폭염은 어떻게 전망이 될까요?

[공항진]
폭염은 지금 예상대로 7월 말쯤에 물러간다고 하면 우리나라에 아주 뜨거운 기간이 찾아오겠죠? 물론 올여름에는 다른 것이 지난번에 경험을 했어요. 이중폭염이라고 이불을 2개 덮는 것 같다는 표현을 썼잖아요, 열돔이 생겨서. 그런 현상이 8월에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지난번 39.9도의 폭염을 기록했는데 40도 안팎의 더위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비가 많이 오면서 약간 기온이 내려간 상태인데 만약에 장마가 7월 말에 끝난다고 하면 8월에는 중부지방도 35도 안팎 또는 36~37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 열대야도 나타나죠. 남부의 폭염지역에는 열대야주의보도 같이 내려져 있는데 중부지방은 비가 오면서 열대야에 대한 걱정이 좀 줄어든 상태입니다. 하지만 8월에 폭염이 오면 열대야도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요즘에 길을 다니다 보면 더운 것도 더운 건데 너무 습도가 높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이렇게 습도가 높은 이유는 뭔가요?

[공항진]
습도가 높은 것은 지구가 더워지면서 해수면 온도도 많이 올라갔잖아요. 그러면 수증기가 많이 공급이 됩니다. 그래서 해수면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수증기의 양은 7%가량이 늘어나요. 7%는 공기중에 있는 양이 늘어난 건데비가 올 때는 이게 20%까지도 늘어납니다, 비가 더 많이 오는 이유죠. 비가 오지 않더라도 습도가 높게 올라가면 피부에서 열이 채 빠져나가지를 못하잖아요. 이런 현상들이 몸의 리듬을 지키지 못하는 그런 현상들이 빚어질 수 있거든요. 열대야가 그래서 오는 건데. 열대야가 위험한 것은 밤에는 몸이 쉬는 시간이잖아요. 쉬어야지만 건강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는데 쉬지를 못하는 거죠. 열대야가 오면 열적인 변화 때문에 몸이 제대로 쉬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습기가 올라가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데 안타까운 건 계속해서 습도는 높은 상태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기온만 높을 때보다 습도가 더해지면 체감온도는 더 높아지는 건가요?

[공항진]
50% 이상 되면 습도가 10% 올라가면 1도 정도 올라가는데 이렇게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으면 여러 가지로 건강도 안 좋지만 식물이나 동물들의 생태계에도 영향을 받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은 말하자면 재해가 점점 늘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수면 온도 아까 말씀을 드렸는데 서해와 동해, 남해의 해수면 온도가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지난 30년 평균과 비교해 보면 한 1도 정도 높아져 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수증기가 7% 정도 많아져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곳곳에도 폭염 때문에 굉장히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 특히나 스페인에서는 서울 절반 면적이 다 탔다고 하더라고요. 어느 정도 피해 상황인 겁니까?

[공항진]
스페인이 지역에 따라서 고지가 높은 곳이 있고 낮은 곳이 있잖아요. 프랑스 접경지대가 산맥으로 돼있고 높은 산인데 산이 높으니까 험하면서 나무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서 이런 곳들은 산불이 나면 마땅히 산불을 끌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집니다. 스페인에 대형 산불들이 번지는 이유는 그런 지형적인 특징에 따라서도 그렇지만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폭염이 이어지면 건조해지죠. 건조해지면 사람도 영향을 받지만 땅도 건조해지면 토양에 있던 수증기들이 다 빠져나가죠. 산불이 한 번 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그래서 스페인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호주 산불이라든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라든지 대형 산불들은 이런 폭염이 이어지면서 생긴 건조한 날씨에서 식물들이 바짝 말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불이 나기도 쉽고 불이 번지기도 쉽고 확산되기도 쉽기 때문에 대형 피해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2020년대 이후 지구가 급격하게 더워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워낙 화재 면적도 넓고 말씀하신 것처럼 공기도 건조하다 보면 진압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공항진]
어려울 거예요. 산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이 1950m 정도 되는데 스페인이나 이런 곳은 3000m 넘는 높은 산들이 많죠. 그래서 이렇게 높은 산은 사람들이 가서 불을 끄기가 쉽지 않은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폭염으로 산불이 나면 강하게 기류들이 올라가요. 또 다른 강한 공기가 다가서거든요. 바람이 세집니다. 그래서 바람이 세지기 때문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데 바짝 말라 있는 데다가 불이 계속 확산하고 이렇게 튀어나가는 불티들이 있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안타까운 얘기지만 스페인 같은 대형 산불은 앞으로도 큰 피해를 남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은 서늘한 여름이었는데 그쪽도 여름에 서늘한 정도는 아닌가 보더라고요.

[공항진]
이번에 지구가 변하는 것 중의 특징적인 것이 뭐가 있냐 하면 북쪽의 온도가 높아져요. 북극 같은 경우도 평소에 올라가던 온도보다는 서너 배 정도 올라간다고 하는데. 그래서 여름 그러면 북쪽은 시원할 거라고 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예를 들면 시베리아라든지 우리가 얘기하는 노르웨이도 30도 이상 올라갈 수 있거든요. 북쪽의 노르웨이, 스페인 같은 북유럽도 이런 폭염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지구가 변화하는 하나의 형태로 볼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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