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 연휴 승자는 누구? 극장가 박스오피스, 신작이 끝도 없네

5월 황금 연휴 승자는 누구? 극장가 박스오피스, 신작이 끝도 없네

2026.05.04.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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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6년 5월 4일 (금)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 PD
□ 줌 연결: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요리사분들은 집에서 쉴 때 휴일 요리 잘 안 한다고 해요. 일이니까요. 그리고 전기 기술자분들 쉬는 날 집에 좀 고장난 거 고치면 좋을 텐데 안 고친다고 합니다. 일이니까요. 이분은 어떨지 궁금해요.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님 줌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편집장님, 안녕하세요

◆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 (이하 박혜은) : 네, 안녕하세요. 박혜은입니다.

◇ 김우성 : 편집장님은 혹시 쉴 때 영화 보십니까? 영화를 보는 게 일일 것 같은데요.

◆ 박혜은 : 쉴 때 영화 봅니다.

◇ 김우성 : 역시 ‘덕업일치’라고 할까요? 좋아하는 일과 먹고 사는 일이 하나여서 너무나 부럽습니다. 연휴고 5월이어서 극장 가야지, 영화 봐야지 하시는 분들 많은데 갈피 못 잡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박스오피스 1위 달리고 있는 지금 인기작들 좀 알려주시죠.

◆ 박혜은 : 네. 5월 황금 연휴가 시작됐잖아요? 오늘도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또 계신데요. 이번 황금연휴 박스오피스 ‘1위’, 인기 게임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차지했습니다. 4월 29일 날 개봉했고요. 1일, 3일 사이에만 ‘57만 5천여 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으면서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당일에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또 한국 호러죠? <살목지>에 밀려서 2등으로 출발했었는데, 노동절인 5월 1일부터 가족 단위 관객들이 몰리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5월 1일 하루에만 23만 명이 넘는 관객, 2일 날에도 15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면서 2일 연속 1위를 차지했고요. 40대의 관객들이 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는 ‘가족 단위 관객 비율’이 압도적입니다.

◇ 김우성 : 사실은 뭐 요즘 리액션만 하는 콘텐츠를 즐기기도 하는데요. 함께 보고, 함께 공감하는 그 느낌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극장이 그렇잖아요. 여러 명의 관객들이 함께 즐기는데, 최근에 ‘왕사남’ <왕과 사는 남자> 이후로 극장에 좀 사람이 북적거리고 변화된 게 있다고요?

◆ 박혜은 : 맞습니다. 일단 <왕과 사는 남자>가 ‘한국 전체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오르면서 지금 굉장히 선전했잖아요? 영화를 같이 보는 재미가 또 다른 즐거움이구나라고 하는 것이 이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서 관객들이 좀 다시 한 번 느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현재 누적 관객 수로 따지면 <극한직업>을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수 2위’에 올랐고요. 매출액으로만 따지면 더 의미 있는 기록입니다. ‘1600억 원’ 돌파하면서 ‘한국 박스오피스 역사상 가장 큰 매출액을 차지한 영화’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 극장에서 영화 보시고 난 다음에 또 자연스럽게 조선왕조실록 책을 찾아보신다거나, 아니면 역사적인 현장을 방문하시는 일들이 늘어나면서 ‘극장의 경험들을 또 다른 문화 상품으로 즐기려고 하는 모습’들도 굉장히 좀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한편으로는 ‘<왕과 사는 남자> 더 관객 수 많이 느는 거 아닌가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4월 29일부터는 집에서 보실 수 있도록 IPTV나 VOD로 출시가 되면서 극장 흥행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네, 나만의 스크린에서 보시는 것도 좋겠지만 여러 사람과 같은 포인트에서 웃고 울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극장 가니까 저도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아이들하고 보러 갔었는데요. 거의 누워서 보던데요? 리클라이닝이라고 하나요? 깜짝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갔다가 이렇게 누워서 봐도 되나 참 뻘쭘했어요.

◆ 박혜은 : 예. 집에서 좀 편하게 영화들 보시는 관객들 많잖아요? 그렇다 보니 극장도 약간 좌석이 좁고 불편하면 관객들이 집처럼 편하게 보시는 경험을 좀 못하실까 봐, 말씀하신 것 같은 리클라이너 의자 같은 ‘특수관’을 사용해서 큰 스크린을, ‘마치 집에서 보는 것처럼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환경’도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 김우성 : 예. 영화관에 여러분 가보시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처럼 안 가다가 가보신 분들, 특히 긴 시간의 영화는 뭐 앞에 영화 스크린 안내하잖아요. 앞사람 발로 차지 마시오 뭐 이런데 그게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널찍하게 되어 있으니까 가보시고요. 앞서도 얘기하셨지만 ‘왕사남’ 이후에 ‘영월 청령포’ 가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도 청령포는 몇 번 예전에 갔었는데, 요즘은 또 ‘살목지’를 간다고 해요. 그 이유가 이 영화도 역시 만만치 않게 인기 있기 때문인데, 공포 약간 호러 이런 장르 같아요.

◆ 박혜은 : 맞습니다. <살목지>라는 작품 굉장히 소위 젠지 세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요. ‘한국 공포 영화 중에서 전체 순위 3위’로 올라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요새는 영화에서 무언가를 보고 그것을 실제 경험하고자 하는 관객들이 어디론가 관광을 떠나시는 걸 ‘스크린 투어리즘’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살목지>도 그런 투어리즘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요. 충남 예산군의 한 작은 마을 그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기는 한데요.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살리단길’이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살목지>라는 작품은 4월에 다크호스였습니다. 신예 이상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고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배우가 주연을 맡았었는데. ‘온라인 지도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이 되면서 그 모습을 재촬영하러 갔던 촬영팀이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포 영화입니다.

◇ 김우성 : 저도 20대의 딸과 10대 자녀들이 있는데, ‘<프로젝트 헤일메리> 보러 가자’ 그랬더니 20대 딸은 <살목지> 보러 갔어요. 그런데 이게 사실 좀 영화화되기 전에 많았잖아요? 뭐 실제 지도 보면 어딘가에는 무슨 살인의 현장이 보이더라 이런 게 있는데, 이걸 영화적 아이디어로 잘 풀어냈네요. 좀 너무 무섭지 않나요?

◆ 박혜은 : 맞습니다. 원래 ‘살목지’라는 실제 배경이 약간 심령 스팟으로 유명해졌고, 그래서 이 괴담을 출발점으로 삼은 작품이긴 한데요. 공포의 강도로만 좀 말씀드리면 ‘너무 무서운 거 못 보시는 분들도 보실 수 있을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네, ‘<곡성>이 그렇게 무섭지 않아’라고 했는데 보고 굉장히 정말 심리적으로 무서웠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이거 봤습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뭐랄까요? 영화의 재미 요소를 아기자기하게 다 담아놓은 것 같아요. 평가 좀 해 주시죠.

◆ 박혜은 : 맞습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요. 한국 시장이 사랑하는 SF의 정수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션’이라는 소설. 또 영화로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원작자인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요.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이 우주 생명체 외계 생명체인 ‘로키’와 함께 보여주는 일종의 버디 무비, SF 버디 무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지구가 환경 위기 때문에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멸종 위기를 당하는 상황에서 그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우주로 떠나게 된 한 과학자가 외계인을 만나고, 그 외계인과 우정을 싸우면서 다시 지구를 살려내는 이야기’를 좀 담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 안에서 좀 과학적이거나 너무 어려운, 소설이 담고 있는 좀 과학적인 이야기들을 굉장히 대중적이고 누구나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낸 점, 그리고 라이언 고슬링의 거의 원맨쇼에 가까운 사랑스러운 연기 그리고 로키라는 외계 생명체의 사랑스러운 연기들이 본 관객들에게 굉장히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김우성 : ’지구를 지켜라’가 아니라 ‘우주를 지켜라’ 같은 버디무비, 말 그대로 ‘우정이 가득한 영화’인데요. 박혜은 편집장님이 말씀하신 ‘사랑스러운’ 이 다섯 글자가 이 영화를 아주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도 얘기했습니다. 지금 게임을 원제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전에도 잠깐 관심을 끌었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워낙 또 전 전작이 인기를 많이 끌었잖아요. 이거 오프닝 괜찮네요.

◆ 박혜은 : 국내 첫날 성적이 아주 압도적이었는데요. 4월 29일 날 개봉하면서 개봉 당일에만 ‘15만 명’ 넘는 관객들이 돌아온 프라다를 입은 악마를 보러 극장에 가셨고요. 2026년 개봉작 중에서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왕과 사는 남자> 같은 경우가 개봉일에 한 ‘11만 명’ 정도 관객 수가 들었었거든요. 거기에 비하면 20년 동안 기다린 이 배우들의 이야기의 팬들이 개봉하자마자 극장에 찾아가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국뿐만이 아니라 북미에서도 글로벌 첫 달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굉장히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이 작품은 독특한 게 4월 29일 날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거든요. 그만큼 한국 아시아 팬덤을 의식한 개봉 전략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 김우성 : 메릴 스트립 1편에서 정말 얄밉잖아요. 그런 직장 상사 있으면 정말 ‘어우 숨 막혀’ 이럴 것 같은데, 비슷한 얘기인데 굉장히 현실감 있는 주제들을 많이 다뤘다고요?

◆ 박혜은 : 맞습니다. 20년 만에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그리고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4인방이 전원 복귀하면서 20년 동안 변화한 패션 매체, 미디어계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거든요. 이 작품을 보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매거진 업계가 겪게 되는 위기, 또 AI 시대의 정리해고 같은 굉장히 현재성 있는 메시지’도 들어 있고요. 전 편에서는 패션을 잘 알지 못하는 ‘패알못’ 캐릭터로 등장했었던 앤 해서웨이가 이번에서는 ‘47가지의 패션룩’을 선보인다는 점도 관람 포인트이긴 합니다. 특히 저희처럼 종이 영화 미디어, 종이 미디어로 시작한 사람들이 이렇게 마음속 한 구석에 굉장히 애수를 가지고 보게 되는 그런 작품이었어요.

◇ 김우성 : 그런 의미로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 보면 라디오 엔지니어가 이렇게 눈 감고 바람 소리 담고 그런 게 지금 AI 시대에 저희도 사라집니다. 오죽하면 이 프로도 AI랑 같이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에서 또 약간 노이즈가 있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 요새 이런 거 잘못 걸리면 아예 전체가 폭망하는데, 옷차림이라든지 동양인에 대한 고정관념이랄까요? 이게 문제가 됐었죠?

◆ 박혜은 : 네, 정확히 말씀드리면 ‘예고 클립 때문에 시작된 논란’이 있기는 했어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앤 해서웨이의 새로운 보조 캐릭터로 등장하는 ‘진 차오’라는 캐릭터 이름. 이 이름이 약간 서구 사회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칭챙총’과 비슷하게 들린다거나, 그 사람의 패션 센스가 좀 약간 촌스럽게 보이는 옷을 입고 있다거나, 아니면 입을 열자마자 자신의 학력이라든지 잘난 척을 한다거나 이런 식의 아주 짧은 모습을 보면서 ‘이거 굉장히 스테레오 타입의 동양인 캐릭터를 또 가지고 온 거 아니냐’라는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개봉 이후에는 ‘예고편 때문에 오해받은 논란’이라는 이야기들이 더 지배적입니다. 왜냐하면 이 캐릭터는 영화를 다 보시고 나면 기성세대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해내는 ‘유일한 히어로’ 같은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영화를 보면서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약간 공격하는 그리고 그 고정관념을 뒤집어주는 이런 캐릭터인 것 같아요. 영화의 각본가도 그런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요. 약간 ‘젠지 세대의 야망 그리고 젠지 세대의 새로운 히어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지점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는 것 같아요. 해외 외신을 좀 찾아봤는데 흥미로운 게 이 캐릭터를 본 실제 젠지 세대도 ‘전형적이야’라고 얘기를 한대요. 그게 인종에 대한 전형이 아니라 ‘우리 젠지를 너무 저런 식으로만 보는 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 진 차오 캐릭터를 맡은 헬렌 J라는 배우는 1999년생이고요. 또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판의 여주인공 ‘클레어’ 역할을 맡을 배우이기도 해요. 이번 영화가 첫 영화 출연작이고 오히려 이 배우의 매력을 좀 잘 보여주는 그런 캐릭터, 이 세대 갈등을 좀 보여주면서 마치 1편에서 패션계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앤 해세웨이가 적응해 나가서 성숙해지는 것처럼, 이 진 차오 캐릭터도 그런 변화를 보여주는 캐릭터라서 전혀 논란과는 무관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예. 기사만 보고 고정관념을 가지신 분들은 영화 전체 전편을 다 천천히 보시고 내가 갖고 있는 MZ세대 혹은 젠지 세대에 대해서 또 갖고 있는 생각들도 좀 바꿔보시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짱구> 저는 무슨 만화 영화나 아주 귀여운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짱구 닮은 배우 ‘정우’ 씨가 직접 연출을 맡은 작품이라고요. ‘비공식 천만 영화’라고 불리던 ‘<바람>의 후속작’이라고 합니다.

◆ 박혜은 : 맞습니다. 이 <바람>이라는 작품 분명히 보신 관객들 많을 거예요. 2009년에 개봉을 했는데, 당시 극장 관객 수는 한 ‘10만 명’ 정도에 불과했었거든요. 그런데 VOD 케이블 채널에서 엄청 사랑받으면서 ‘비공식 천만 영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죠. “그라믄 안 돼”라든지

◇ 김우성 : “그러면 안 돼”.

◆ 박혜은 : 예. 서른마흔다섯살 같은 대사, 아직도 밈으로 좀 소비가 되는데요. 정우 배우가 부산에서 보내 자신의 학창 시절을 그대로 옮긴 자전적인 이야기였어요. <짱구>는 ‘이 고등학생 짱구가 서울에 와서 배우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좁은 자취방에서 현실을 걱정하면서 매번 오디션에 떨어지고 그러면서 겪게 되는 웃픈 서울 상경기이자 성장기’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뭐 이야기 자체가 완전히 <바람>에서 연결된다고 하기보다는 좀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 김우성 : 영화 <바람>은 극장에서 못 봤는데요. ‘정재일 감독’이 아마 음악을 했을 거예요. ‘음악을 굉장히 잘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음악 채널에 있다 와서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황금연휴 어린이날에 계속 주목할 만한 신작들이 있는데, 이름만 들어도 ‘아 이분들 영화는 꼭 봐야지’ 할 만한 감독들의 줄줄이 거작 신작 대작을 내놓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박혜은 : 맞습니다. ‘칸 국제영화제’랑 좀 연결되어 있기는 한데요. 5월 12일부터 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거든요. 그리고 그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2개의 작품이 한국 극장가에도 곧 상륙할 예정이에요. 첫 번째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 같은 경우에는 칸의 경쟁 부문에 올랐고요. 올해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고요. 또 5월에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21일 날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분, 그 지금 현재의 가장 매력적인 장르 영화들을 만나실 수 있는 섹션에서 또 소개가 되고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또 정주리 감독님의 <도라>라는 작 작품이 이 비경쟁 부문인 감독 주간에 초청을 받았어요.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굉장히 묵직한 이야기들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셨던 정주리 감독님의 새로운 영화,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 배우가 또 한국 영화에 처음 출연해서 전율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안도 사쿠라 배우는 일본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에 항상 등장하는 분이죠. <호프> 가 전 제일 기대돼요. 왜냐하면 ‘700억의 제작비’인데 보니까 황정민, 조인성 외에도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하고 스케일도 꽤 큰 것 같습니다.

◆ 박혜은 : 맞습니다. 할리우드 부부죠.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그리고 테일러 러셀이나 카메론 브리튼 같은 이런 배우들이 또 합류를 했어요. 한국의 대표 배우들도 당연히 출연을 하지만 이렇게 할리우드와 함께 배우들의 합을 만날 수 있는 점에서 굉장히 좀 기대를 모으고 있죠. 또 ‘제작비 700억 원’이라고 하는 엄청난 제작비가 어떠한 스케일을 보여줄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곡성> 2016년 벌써 개봉했어요. 10년 만에 돌아오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인데요. 이야기는 비무장지대 인근의 가상 항구 마을 후포항에서 출발을 해요. 이 출장 소장인 ‘범석’이라는 인물이 그 동네에 호랑이가 출연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이 이상에 걸리는데 알고 봤더니 그 정체 불명의 괴수가 ‘외계인’이었다는 SF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 김우성 : 이야 정말 궁금하고요. 또 <곡성>에서 주었던 그 특이하고 굉장히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많이 보일 것 같고. <군체>도 연상호 감독이 워낙 또 색깔이 강하잖아요. 어떻습니까?

◆ 박혜은 : 맞습니다. <군체>는 지금까지 연상호 감독이 보여줬던 좀비 아포칼립스의 세계관, 좀비 때문에 세상이 망해버린 세계관의 또 하나의 확장이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는 서울 도심의 한 초고층 빌딩에서 ‘정체 불명의 집단 감염 사태’가 터지면서 시작이 되고요. 봉쇄된 건물 안에서 갇힌 사람들이 진화하는 감염자에 맞서 싸워야 된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좀 기존의 좀비물과는 다른 결의 설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영화 카피 자체가 ‘새로운 종의 탄생’이거든요. 핵심 포인트일 것 같아요. 지금까지 좀비와 다른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앞으로도 영화 현장에서 좋은 소식 많이 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박혜은 : 네, 고맙습니다.

◇ 김우성 : ‘더 스크린’ 박혜은 편집장이었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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