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아바타2:물의길'·'영웅' 순차 개봉...극장가도 들썩

[더뉴스] '아바타2:물의길'·'영웅' 순차 개봉...극장가도 들썩

2022.12.09. 오후 2: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윤성은 영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화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아바타:물의 길'이 다음 주 수요일 개봉을 앞두고 벌써 예매율 50%를 훌쩍 넘었다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아바타2 개봉 한 주 차이로 윤제균 감독의 영화 '영웅'도 베일을 벗습니다. 12월 스크린을 점령할 두 편의 기대작, 이 시간 미리 만나보겠습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성은]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바타2 물의 길이라고 하는데 혹시 보셨나요?

[윤성은]
보고 왔습니다. 어제 한국에서는 언론배급시사회가 있었고요. 그리고 방금 보신 것처럼 오늘 내한 행사까지 치렀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 보니까 그래픽이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되나요. 첨단 그래픽을 사용한 것 같아요.

[윤성은]
그렇습니다. 사실 2009년도에 아바타 개봉했을 때 그 겨울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텐데요. 그때 3D 안경을 끼고 아이맥스 화면으로 봤을 때 정말 그 전율이 있었죠. 이렇게까지 발전된 시각 기술에 우리가 살고 있구나 이런 것이 영화구나라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텐데. 아마 그때 그 기억을 그대로 떠올리게 만드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기술을 보여주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영화 러닝타임이 3시간 10분이 넘잖아요. 보고 딱 나오셨을 때 어떤 기분이셨어요?

[윤성은]
그래도 추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훨씬 많이 들었고요. 저와 같이 본관객들도 기자들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들을 했었는데. 다만 워낙 영화가 길다 보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끌고 가는 작품은 아니어서 중간에 드라마가 나오면 이렇게까지 길었어야 되는 러닝타임의 압박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13년 만에 아바타2가 나왔다는 건 13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윤성은]
일단 아바타 1편이 제작되고 이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수익을 많이 벌어들인 그런 영화로 꼽히고 있거든요. 2013년 정도부터 2편 작업을 시작했는데 2편 한 편만 기획된 것이 아니라 3편, 4편, 5편까지. 그리고 차후에는 그다음 작품들도 계속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기획이 됐기 때문에 각본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린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그것을 구현해내는 데 있어서 많은 그래픽 기술들은 이미 개발되어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들이 너무 까다롭고 힘들어서 그것을 배우에게 적용시키고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합니다.

[앵커]
전편 배경이 하늘이었잖아요. 그런데 이번 제목이 물의 길이잖아요. 그러면 바다가 배경인 건가요?

[윤성은]
트레일러에서도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고 또 제목에도 물의 길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바닷속, 물속에서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1편에서 봤을 때 숲과 하늘, 이런 절벽의 모습들이나 이런 것들이 자연과 연결되는 인간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습니까? 환경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2편에서는 물은 어디로나 통한다라는 끝도 없고 시작도 없다, 이런 것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이번에는 물과 관련된 이미지들을 마음껏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잠깐 이야기해 주셨는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한다고요?

[윤성은]
12월 14일, 다음 주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런데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 경우가 이때까지도 굉장히 많이 있었고 외국 영화의 경우에 일주일, 2주일 앞서서 개봉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마는 이번 같은 경우에는 16일날 미국에서 개봉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틀 차이인데 시차적인 차이도 조금은 있고요. 또 나라마다 개봉을 하는 요일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영화 제작비도 상당하더라고요.2조 원이 넘는다고요?

[윤성은]
그래서 1초당 2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였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엄청난 금액이긴 하죠. 그렇지만 1편이 벌어들인 수익을 봤을 때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이 제작비를 넘어서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을 계산한다고 했을 때 그리고 한국뿐만 아니라 그동안 극장 관람료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계산해 봤을 때 이 정도는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으로 그 정도의 금액을 투자한 것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배우들은 어떻게 됐어요? 바뀌었어요? 아니면 새로운 배우들이 나와요?

[윤성은]
배우들은 1편의 배우들이 계속 출연을 하는데요. 시고니 위버가 출연을 했었는데 이번에 시고니 위버의 딸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바타로 등장을 하다 보니까 사실 그 배우가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딸이지만 그 얼굴이 그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래픽 작업을 통해서 어리게 보일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이 굉장히 신선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아바타로 등장하는 시고니 위버의 10대 소녀의 모습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앞서 제작비 얘기를 했었는데 그러면 이 영화 손익분기점은 어떻게 되나요?

[윤성은]
손익분기점은 20억 달러 정도로... 좀 찾아봐야 되는데요. 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영화 이야기 해 볼까요? 윤제균 감독의 영웅. 안중근 의사 이야기죠?

[윤성은]
그렇습니다. 영웅은 뮤지컬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텐데요. 2009년에 이 작품도 처음 공연을 올리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는 그런 창작 뮤지컬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 같지만 결심을 하고 그리고 사형당하기까지 1년 동안의 일들을 세세하게 잘 모른다는 생각을 저는 많이 했거든요. 이 작품을 보시면 단지동맹으로 부터 시작해서 이토 이토히로부미를 처형하기까지 그리고 사형선고까지 받기까지의 과정들이 잘 나타나고 있고 그리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뒷부분에는 어머니가 아들을 잃는 심정. 그러나 그것이 국가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앵커]
어머니의 편지도 나왔고.

[윤성은]
또 어머니의 눈물도 나오고 하는 부분에서는 우리 국민이라면 다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정서를 가진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뮤지컬이 2009년부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안중근 역할 맡았던 정성화 배우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죠?

[윤성은]
그렇습니다. 뮤지컬 배우가 주인공까지 맡았다는 점도 강조드리고 싶은 그런 부분인데요. 사실 한국에서 뮤지컬 영화가 외국 개봉작들은 잘 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는데 한국에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좋아할까 의문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뮤지컬 영화에서 역시 음악성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미 성공한 뮤지컬의 음악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음악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고 그걸 노래로 소화해내는 그런 배우가 정성화 씨라서 더욱 이 작품이 굉장히 웅장함을 더하고 또 울림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기대가 됩니다. 아바타하고 영웅하고 어떻게 보면 승부를 펼쳐야 되잖아요.어떻게 예상하세요?

[윤성은]
연말에 승부를 펼치게 되는데. 너무 다른 결의 작품이기 때문에 두 편 중 한 편만 볼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실 것 같고요. 취향에 따라서 SF영화나 그래픽이 많이 들어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바타를 선택할 것이고. 그런 작품들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좀 더 한국적인 정서가 많이 담긴 작품을 원하시는 분들은 영웅을 선택하실 것 같은데 스코어로 보자면 아바타가 앞설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만 영웅도 분명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게 윤제균 감독이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거여서 주목을 받잖아요.

[윤성은]
그렇습니다.윤제균 감독 하면 국제시장 한 편만으로도 대중성 있는 영화를 잘 만드는 그런 감독인데 우리가 신파라고 하면 상당히 올드한 것으로 낡은 것으로 취급하고 좀 보기 싫어하는 경향도 있지만 그걸 잘 만들면 정말 폭발적인 흥행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영웅은 이전까지 작품만큼 그렇게 쥐어짜는 듯한 신파는 아니지만 우리가 절절하게 공감할 수 있는 어머니와 자식과의 관계 그리고 조국을 위한 마음 이런 것들이 드러나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과하지 않는 정도의 선에서 멈췄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박스오피스 1위가 올빼미라는 한국영화잖아요. 200만 돌파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흥행가도를 계속 달리고 있다면서요?


[윤성은]
벌써 어제까지로 박스오피스 16일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른 개봉작들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처음 봤던 관객들보다 주말 관객수가 늘어난다든가 이런 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 오랜만에 보는 한국 스릴러 사극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을 역사책에 기록되지 않은 부분들을 참 픽션을 많이 가미해서 만든 그런 작품인데요. 일단은 낮에는 전혀 볼 수 없고 밤에는 조금은 볼 수 있는 그런 침술사가 등장한다라는 것도 굉장히 흥미로운 설정이고요. 또 스릴 넘치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의 연출이 아주 뛰어나서 많은 분들이 호평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앵커]
영화를 보고 나와서 화장실 갔더니 유해진 배우가 왕을 맡았잖아요. 유해진 배우 연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더라고요.

[윤성은]
최근 공조2 작품에서 애드리브를 치는 유머러스한 대사, 그런 모습들을 많이 기억하실 텐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들이 전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여러 가지의 스펙트럼이 있는 그런 연기를 보여줘서 제가 많이 말씀드리면 스포일러가 될까 봐. 무서운 아버지로서의 모습 이런 것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줬습니다.

[앵커]
저희가 3편 살펴봤는데 이 영화 말고도 이번 주말에 보면 좋은 영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윤성은]
이번 주말에 보면 좋을 영화요? 이 세 편 말고. 일단은 두 편은 개봉을 안 했기 때문에. 저는 압꾸정이라는 영화도 개봉하고 있는데요. 마동석 씨가 주연을 맡았는데 마동석 씨 하면 액션배우로 많이 인식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또 마동석 씨 역시도 애드리브처럼 마치 이야기하는 그런 여러 가지의 슬랩스틱 코미디도 있고 그리고 대사의 말 맛을 잘 살리는 배우인데. 이번에는 액션보다는 대사의 묘미를 살리는 코미디 배우로서의 면모를 많이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앵커]
요새 워낙 우리 K콘텐츠가 잘 나가니까요. 꼭 흥행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윤성은]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