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국 소가야...고성군 왕도 복원 추진

해상왕국 소가야...고성군 왕도 복원 추진

2021.05.23.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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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해상왕국 소가야의 고도인 경남 고성에서도 송학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소가야 왕도 복원을 위한 유적 발굴 조사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경남방송 표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해상왕국 소가야의 중심지였던 송학동 고분군입니다.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발굴 조사가 새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반에 공개된 7호분에는 소가야의 뛰어난 토목 기술이 확인됐습니다.

고분 하단부가 석재와 다른 흙덩이를 이용해 성토하는 독특한 방식이 사용된 겁니다.

[이병윤 / 고성군 학예사 :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서 고성 송학동 고분군이 여러 종류의 물성이 다른 점토괴를 활용하여 분할 성토를 하는 방식으로 축조된 소가야의 토목 기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약 5세기에 쌓아 올린 가야시대 토성인 만림산 토성이 발굴됐습니다.

이 토성은 경사진 비탈 지형을 이용해 흙을 쌓아 올렸고 성안에는 배수용 웅덩이와 성문지 등이 확인됐습니다.

토성이 발견된 지점은 바다 인근으로 소가야가 해양세력이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소가야 유적 발굴이 이어지면서 고성군은 해상왕국 소가야의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배명숙 / 고성군 가야사복원TF담당 :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국방 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과 생활 유적인 고성 동외동 패총을 국가사적으로 반드시 승격해 해상왕국 소가야 왕도 복원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함안과 김해, 경북 고령 등 가야 문화권 지자체들과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힘을 모으고 있는 고성군.

가야사 복원에 속도를 내면서, 세계유산도시 고성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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