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달걀 값 급등...설 물가 '빨간불'

과일·달걀 값 급등...설 물가 '빨간불'

2021.02.06. 오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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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면 민족의 명절 설입니다.

준비하는 마음은 즐겁고 장바구니는 넉넉하게 채워야 할 시기인데요.

차례상 물가가 급등해 설을 맞는 마음이 마냥 즐거울 수는 없다고 합니다.

LG헬로비전 영서방송 이다혜 기자가 시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채소 가게 앞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오랜만에 되찾은 활기입니다.

[이정희 / 원주시 관설동 :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가죠. 그래도 조금이라도 싸게 살까 싶어 나와 본 거죠.]

그런데 소비자 손에 들린 장바구니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습니다.

물건을 앞에 두고도 가격표와 제품을 번갈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빈손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족 대명절 설을 일주일 앞두고 농축산물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채소와 계란 등 밥상 필수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의 체감도는 더욱 높습니다.

올겨울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며 생산량이 줄어든 채소 등 신선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올랐습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영향을 받는 달걀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뛰었습니다.

차례상에 빼놓을 수 없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육류도 10% 이상 가격이 급등해 장보기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김영숙 / 원주시 반곡동 : 보통 (달걀을) 두 판씩 사서 쟁여놓고 먹었는데 그렇게 사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명절 특수를 되찾기 위해 대형마트들은 할인쿠폰 등으로 소비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주용 / 원주 대형마트 사업소장 : 달걀은 최근 시세가 30구 한 판이 9천 원대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주관하는 농축산물 소비쿠폰 20% 할인쿠폰을 사용하시는 소비자들이….]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모일 수 없는 가운데 물가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비교적 단출한 설 분위기가 예상됩니다.

헬로TV뉴스 이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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