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야외에서 '콜록'...침방울 어디까지 튈까?

마트·야외에서 '콜록'...침방울 어디까지 튈까?

2020.04.19.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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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공동연구팀, 실내 침방울 확산 시뮬레이션
두 줄 넘어 3m 떨어진 곳까지 에어로졸 퍼져
기침 한 사람이 떠나도 바이러스 남아 타인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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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이 많은 마트나 야외에서 감염자가 기침한다면 침방울은 얼마나 멀리 튈까요?

해외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침방울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핀란드 연구팀은 2m 높이의 선반이 있고 환기가 이뤄지는 마트와 같은 공간을 가정했습니다.

감염자가 기침하자 뿜어져 나온 에어로졸이 앞과 옆으로 급속히 확산합니다.

약 2분 30초 뒤에는 두 줄 떨어진 곳까지 에어로졸이 퍼져나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에어로졸은 증발하고 사라지는데, 전방에는 6분까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연구팀은 감염자는 떠나도 바이러스가 묻은 에어로졸은 남아 다른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연구팀은 야외에서 운동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앞뒤로 나란히 뛸 때 앞사람의 침방울은 뒤쪽으로 무려 1.82m나 퍼져 뒷사람에게 닿습니다.

나란히 뛰거나 대각선에서 달리면 침방울 영향은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달리기와 자전거를 탈 때는 앞사람과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두거나 옆이나 대각선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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