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떡국, 장수와 건강을 담다

설 떡국, 장수와 건강을 담다

2020.01.25. 오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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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설날이면 떡국을 먹어 왔습니다.

떡국에는 긴 수명을 바라는 의미도 있지만, 신경 전달물질이 풍부하고 지역마다 특색있는 재료를 넣어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떡국에 담긴 의미와 특징을 김진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뜨거운 육수와 하얀 떡이 어우러집니다.

노란 지단과 빨간 고추만 넣으면 소박한 설날 떡국이 완성됩니다.

새해 첫 명절, 조상들은 한해를 정성스레 준비하는 마음을 담아 떡국을 만들었습니다.

[윤숙자 / 한국전통음식연구소 : 설의 참뜻은 설다, 서다, 삼가다, 근신하다라는 뜻이 있어서, 새해 첫날 울긋불긋한 떡국을 끓여 먹는 게 아니라 하얀 흰 떡국을 끓여 먹으며….]

긴 가래떡은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의미를, 엽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자른 떡은 삶을 풍요롭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쌀을 물에 불려 만드는 가래떡은 건강에도 좋습니다.

쌀눈에는 혈압을 개선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신경전달물질, '가바'가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쌀을 물에 불리는 과정에서 증가하는 것입니다.

새해 첫날에 나누는 전통 음식 떡국.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조상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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