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떼창을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관에서 떼창을 '보헤미안 랩소디'

2018.11.10.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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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년대와 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전설의 록밴드 '퀸'을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하면서 국내 극장에서 관객들이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이른바 '떼창'을 불러일으켜 화제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퀸'과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개봉 9일 만에 백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퀸의 명곡들이 단연 흥행의 원동력으로 꼽힙니다.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다는 요청이 쏟아지자 대형 영화관들은 떼창이 허용된 '싱어롱 상영관'을 따로 마련하기까지 했습니다.

관객들은 공연장에 온 것처럼 마음껏 손뼉을 치고.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오현주 / 서울 목동 : 사람들이 (상영관에서) 다 노래 나오면 따라 부르고 환호해서 진짜 콘서트장에 온 것 같았어요.]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 장면에선 떼창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최재혁 /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 옛날부터 (퀸) 노래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퀸을 영상으로 프레디 머큐리를 처음 보게 된 게 너무 영광이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퀸을 잘 몰랐던 젊은 관객들도 열광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소은 / 제주도 서귀포시 하예동 : (부모님이 퀸 세대라) 많이 어릴 때부터 (노래를) 듣게 됐는데 보헤미안 랩소디란 노래가 이제 아예 퀸이라는 밴드를 통해서 영화로 나왔다고 듣게 돼 같이 (노래를) 불러볼 기회라 생각해서….]

영화의 감동은 재관람 열풍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CGV 리서치 센터 분석 결과, 이 영화를 다시 보러 온 관람객 비율은 다른 영화의 평균 재관람 비율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메가박스도 이 영화를 3번 이상 본 관객을 대상으로 경품 제공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치열한 관객 잡기에도 나섰습니다.

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27년 전 세상을 떠났지만, '퀸'의 음악은 스크린을 통해 부활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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