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쌍 천만'...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김용화 감독

'곧 쌍 천만'...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김용화 감독

2018.08.10.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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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화 /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감독

[앵커]
지난해 개봉했었죠. 그래서 우리 국민 5000만 명 중에 약 1500만 명이 본 영화입니다. 신과 함께-죄와 벌. 이 영화 2편 격인데요. 신과 함께-인과 연이 최근에 다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곧 쌍천만까지 갈 것 같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요즘 가장 행복한 날들을 보내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용화 감독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영화를 편집해서 왜 이 영화가 인기인가 마지막에 했는데 왜 이 영화가 인기인 것 같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1편이 굉장히 1400만이 넘는 관객분들이 많이 사랑을 해 주셔서 그 부분이 그대로 기대치와 만족감 차원에서 넘어오신 이유도 있으실 것 같고 그다음에 감정과 서사가 그 밀도와 농도가 1편과 좀 다른 결로 진행된 부분들이 높게 평가해 주시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건 배우들의 호연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전편이 워낙 흥행을 해서 이미 2편의 제작비까지 회수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러면 이제부터는 계속 수익이 되는 건가요?

[인터뷰]
네, 1편이 한국도 한국이지만 우리나라만 된 게 아니고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도 많이 받았고 해서 제작비 회수가 다 됐고 약간의 수익이 정산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2부는 그러니까 당연히 첫날부터 수익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돈 얘기가 나오니까 목소리가 작아지시네요. 제가 사실은 감독님 인터뷰 앞두고 일부러 이 영화를 한번 제 아내하고 가서 봤습니다. 저도 1편도 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낮에 보려고 했는데 낮에 못 봤어요. 왜냐하면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날 엄청 뜨거웠거든요. 사람들이 낮이라서 다 영화관에 온 거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결국 저는 밤에 봤는데. 물론 영화도 잘 만드셨지만 이렇게 개봉 열흘 만에 거의 천만을 바라보고 있는데 더위 덕을... 남들은 더위가 밉다고 하는데 더위 덕을 보신 것 아니에요?

[인터뷰]
물론 봤고요. 많이 받았고요. 그리고 실제 500만 이상, 한국 전체 인구 대비해서 박스스코어가 500만 이상 넘어가는 영화들은 대부분 어떤 운과 상대작의 영향이라든지, 그러니까 영화 본질 말고도 다른 것들이 작동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 말은 좀 어폐가 있는 말인데 아무튼 더위가 영화 제작하시는 신과 함께 제작사 측에서는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라는 말씀, 솔직한 말이죠.

[앵커]
더위 덕도 있고 운도 있겠지만 이른바 대중한테 잘 먹힐 수 있는 그런 포인트를 잘 알고 계신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혹시 노하우가 있으신지.

[인터뷰]
제가 전작이, 물론 전작을 4편 정도 만들었었는데 마지막 작품은 크게 흥행이 아주 대실패를 했어요. 잘 모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다만 영화 만들 때마다 대중과 관객분들이 저보다 학식이나 경험이나 아픈 상처라든지 주변에 영화보다 훨씬 웃기신 분들, 재미있는 상황도 훨씬 많이 경험하시고 산다는 가정하에 시나리오 쓰고 영화를 만들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조금 영화 보시면서도... 또 영화가, 제 영화는 확장이 많이 돼야 되는 남녀노소가 다 봐야 되는 차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나이가 어린 친구들에게는 재미있고 신기하고 감동이 있고 나이가 좀 드신 분들한테는 관용도나 영화 작품을 보면서 그 정도면 우리에게도 재미있는 동화야 정도로 인식될 수 있는 그게 목표거든요.

그런 점들이 제가 아는 조금의 상식이라고, 영화 만드는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감동 말씀하셨는데 제가 알기로 제 아내도 그랬고 영화 보면서 우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고요. 감동, 메시지, 서사 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 같은데 영화를 아시는 분들이 김용화 감독 하면 고집이 없다, 이런 평을 하더라고요. 왜 이런 평을 할까요? 보통 영화감독님들이 고집이 있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만한 고집이 있는 직종이 없죠. 영화감독은 굉장히 큰 고집이 있고 저 또한 마찬가지인데.

[앵커]
그런데 왜 주변에서 그런 평가를 할까요?

[인터뷰]
글쎄요, 제가 다른 감독님들 일하시는 스타일을 잘 몰라서. 그런데 고집이 발견되는 지점들은 있어요. 어쨌든 제가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만 스태프와 배우들이 얘기하는 부분들이 실제 지향이 작품을 좀 더 나아지게 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제가 많이 듣는 편이고요. 그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고집이 없는 게 아니고 고집이 필요한 곳에서는 정말 강한 고집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인터뷰]
그렇죠. 그거 없으면 사실 책임을 못 지니까요. 제가 고집을 부려서 얻어내야 되고 지켜내야 할 것들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감독님께서는 시각특수효과 업체의 대표를 맡고 계시기도 하다고 들었어요.

[앵커]
그러니까 감독이면서도 사장님이신 거죠?

[인터뷰]
네, 본의 아니게.

[앵커]
이번 영화에서 CG를 원없이 구현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만족을 하셨는지.

[인터뷰]
1편에서는 세계관, 비주얼적으로 세계관을 안착시키는 게 목표였고 굉장히 판타지라는 허들이 분명히 관객층에게 있었다고 봐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조심스럽게 모든 부분에 비주얼적 세계화를 깔아놨다라고 보는 2부는 충분히 세계관이 확립되었기 때문에 영화야 또 어쨌든 의미가 있어야 되겠지만 엔터테이닝하고 재미가 중요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크리쳐, 그러니까 동물, 생물들이 재미있는 생물들을 과감하게 서비스 차원에서...

[앵커]
말을 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죠?

[인터뷰]
아니요. 심지어 공룡도 나오니까요.

[앵커]
지난주에 지금 앉아계신 그 자리에 공작의 감독 윤종빈 감독이 여기 나오셨었어요. 그때 감독님 얘기도 하고 하정우 배우 얘기도 했는데 보통 하정우 배우 같은 경우에, 하정우 씨 같은 경우에는 윤종빈 감독 영화에 자주 출연했는데 이번에는 안 했더라고요. 세 분이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인터뷰]
자주 소주 한잔 하는 사이고요. 윤종빈 감독 같은 경우는 제가 학교를 재입학을 늦게 해서 다시 7년 만에 복학을 했는데 그때 제가 학생회장을 했고 윤종빈 감독이 1학년 과대표를 했어요.

[앵커]
같은 학교? 혹시 하정우 씨도 그런가요?

[인터뷰]
하정우 씨는 연극과였고 저는 영화학과. 윤종빈 감독과 저는 영화 연출을 전공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추억도 있고요, 윤종빈 감독하고는.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는 작품뿐 아니라 사는 얘기도 서로 자주 나누는 매우 가까운 사이입니다.

[앵커]
그런데 하정우 배우가 비교적 잘나가잖아요. 그 하정우 배우 놓고 줄다리기하고 그러신 적은 없나요?

[인터뷰]
이번 작품 신과 함께 같은 경우에는 스케줄이 굉장히 공작보다도 훨씬 일찍 기획된 작품이라 없었고요. 앞으로는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는 원작인 웹툰 신과 함께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만화 캐릭터들이랑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캐릭터가 저는 싱크로율이 굉장히 좋았다고 봤거든요. 혹시 캐스팅 과정에서 인터넷 여론 같은 것도 보셨는지, 아니면 캐스팅 비화가 있는지 궁금해요.

[인터뷰]
당연히 그런 것 감안 안 할 수 없고 여론도 많이 들었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적역이냐 아니냐는 실제로 결과론으로 보고 그 배우가 하고 난 다음에는 그 배우밖에 생각 안 나는 게 사실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굉장히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고 저 혼자서 다 결정할 수 있는 부분도 사실 아니기 때문에 투자배급사를 포함해서 많은 의견들을 청취해서 했고요.

그중에서도 덕춘 역할이라든지, 김향기 씨의 덕춘 역할이라든지 2부에 마동석 씨의 성주신, 이런 부분들은 감안을 많이 하고, 그 당시에 싱크로율 감안을 많이 하고 한 캐스팅을 한 결과입니다.

[앵커]
배우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가급적 이 질문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했는데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원래 있던 배우에서 이번에 교체된 분이 두 분이 계신가요?

한 분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그랬고 한 분은 저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그때 상당히 난감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글쎄요, 시간을 좀 많이 갖고 최대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다렸었는데 결국은 1부와 2부가 시차를 7개월, 1부의 종영으로 따지면 약 5~6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었고.

그래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다가 투자배급사나 제작사 측에서도 이쯤 되면 여론도 굉장히 대중영화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불필요한 오해나 작품의 결이 달라지게 오인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자라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교체가 됐죠.

[앵커]
연기에 대한 평가는 사람들이 다를 수 있겠지만 어떻습니까, 그전에 배우와 지금 교체된 배우. 지금 평가는 어떻습니까? 제 주변에서는 좀 엇갈리더라고요.

그래도 그 전 사람이 연기 면에서는 더 낫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도 있고 아니다, 그렇지 않다. 이번에 나온 분이 더 낫다 이렇게 얘기하던데 어떻습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인터뷰]
기존에 또 갖고 있는 이미지들이나 연기하는 방식과 패턴 또는 결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것이 어떻게 보여서 바뀐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김명곤 선배님이 한 강림의 아버지와 그리고 조한철 배우가 했던 판관1로 기억되기를 바라죠.

[앵커]
지금 2편으로?

[인터뷰]
그렇죠.

[앵커]
이정재 배우가 제가 카메오라고 알고 있는데 2편 분량도 상당하더라고요. 본인은 어떤 이야기를 하시던가요?

[인터뷰]
글쎄요. 굉장히 가까운 관계이고 실제로 시나리오를 쓰고 난 다음에 제일 먼저 모니터링을 해 주는 배우이자 동료이자 친구인데요. 실제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어요.

그래서 모니터링하면서 눈물도 되게 많이 흘려주고 그래서 되게 작은 배역을 처음에는 우정출연을 맡겼었는데 스태프와 제작진들 모두가 염라대왕 무조건 의뢰해야 된다.

그래서 저도 큰 생각 없이 염라대왕은 어때요라고 했더니 그렇게 긴 시간을 고민을 안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해야지라고 하고서.

[앵커]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것 아닐까요?

[인터뷰]
그런데 제작 과정 속에서 촬영이 너무 실제로는 한 10회 차가 채 안 되는 과정이었는데 저희가 세트 스케줄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1, 2부를 함께 찍다 보니까 굉장히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진짜 본의 아니게 거의 10개월, 드문드문 10개월을 계속 나와서 호연을 해줬습니다.

[앵커]
이정재 씨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제가 영화를 봤다고 그랬잖아요. 목소리가 정말 인상적이었거든요. 어떤 음향효과가 있었습니까? 정말 염라대왕 같은 목소리였거든요.

[인터뷰]
원판불변의 법칙이라는 게 있고 해서 실제로 그렇게 음향 믹싱 과정에서 그런 것들을 추가하거나 섞어서 안 넣지는 않지만 실제로 정말 프로 배우거든요.

그 작은 분량에도 저희가 ADR, 후시녹음이라고 하는 그런 과정 또는 현장에서 실제 자기의 가이드를 하려고 하는 현장 녹음도 정말 발성을 열심히 연습을 하고 때에 따라서 감정의 높낮이와 그게 필요에 있어서의 저의 피를 끓듯이. 굉장히 감동받았죠, 저도.

[앵커]
이정재 씨가 시나리오를 봐주셨다고 했는데 원작인 웹툰을 각색을 하신 거잖아요. 주인공이 생략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이야기가 편집이 된 부분이 있기도 한데 각색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

[인터뷰]
어쨌든 판타지라는 장르적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이야 신과 함께가 어떤 정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러나 개봉 전에는 굉장히 어려운 장르였고 한국인들에게 그렇게 사랑받는 장르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판타지 장르에 굉장히 캐릭터가 설명이 안 된 상태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제일 컸고요.

그래서 어쨌든 1, 2부를 잘 관통하고 나면 관객분들께서 기대하셨던 또 웹툰 팬들께서 기대하셨던 캐릭터의 단서가 제공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겠다 그래서 그렇게 빌딩을 그렇게 중요한 캐릭터라면 그 캐릭터 없이도 1, 2부를 잘 이야기와 서사로 잘 진행할 수 있고 종국에 가서는 어떤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면 좋겠다 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용기 내서 해봤습니다.

[앵커]
지금 배우 얘기를 조금 더 해보면요. 배우 보면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엑소 멤버도 거기 나오는데 워낙 1편이 영화가 흥행을 했기 때문에 영화 나중에 배우들 캐스팅, 섭외가 괜찮았을 것 같은데 혹시 섭외하는 과정에서 애먹였던 배우가 있습니까, 2편 할 때?

[인터뷰]
전혀 없었습니다. 전혀 없었고요. 저는 도경수 씨는 실제 굉장히 많은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앵커]
배우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저는 그렇게 알고 있고 실제로 엑소 공연을 저는 클립으로 봐도 한 2분 이상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요. 그런데 연기할 때 보면 사실은 저런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몰입도도 굉장히 뛰어나고 작품을 준비하는 태도라든지 현장에서의 모습이 실제 다 베테랑 배우들이잖아요. 하정우 씨부터. 다들 박수 칠 정도로 굉장히 훌륭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편에도 그 친구가 또 나온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인터뷰]
일단 3부, 4부에 관해서는 굉장히 많은 언론의 질문이 있고 했는데 아직 그게 결정이 안 됐는데 캐스팅까지 결정이 된 상황인 것 같아서.

[앵커]
제가 너무 앞서 나갔나요?

[인터뷰]
당연히 2부도 큰 사랑을 받고 대중의 지지가 있다고 하면 안 만들어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의미에서 2부를 감상하시고 나면 대충 이야기는 어떻게 방향과 진로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보여드렸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게 예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영화 전체적인 이야기를 해 보면 감독님께서 이번 영화에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다고 하시던데 한마디로 정의를 하자면?

[인터뷰]
글쎄요. 1부나 2부의 외연은 사실은 1부는 어머니가 있고 2부는 영화를 다 보시면 아버지가 보이는데 실제로 제가 용서라는 단어에 대해서 웹툰을 보고 빠져나오지를 못했거든요.

4시간 40분 정도를 용서라는 게 얼마나 어렵고 우리가 사는 동안 취해야 될 미덕인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했고요.

용서라고 치면 용서를 하는 용기도 있겠지만, 해 주는 용기도 있지만 용서를 구하려고 하는 그 용기 자체가 우리가 얼마나 그게 어렵고 사는 동안 달성하기 어렵고 행하기 어려운 것인지에 대해서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점이 재미를 넘어서지 않는 범위에서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의미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용서라는 단어를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이 영화를 앞으로 꼭 봐야 될 분들, 용서를 생각하면서 용서할 사람, 또는 용서받을 사람을 생각하면서 영화관에 좋을까요? 제가 보니까 용서라는 단어에서 사람들이 많은 눈물샘도 자극하고 그런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영화가 의미로 다가서는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고요. 대중영화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영화니까 그냥 즐기시고.

[앵커]
즐기면서 필요하시면 눈물도 흘리고.

[인터뷰]
극장 문 나서실 때 그 정도 단어를 한번 떠올릴 수 있다라고 하면 신과 함께는 자기 할 몫 다 했다고 생각하는 거죠.

[앵커]
신과 함께가 제가 대만이었나요? 프로모션 사진을 봤는데 굉장히 인기가 많더라고요. 어떠셨어요, 직접 가보시니까?

[앵커]
얼마 전에 다녀오셨죠?

[인터뷰]
네. 저도 어떻게 보면 그 열기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제가 느낀 것은 한국보다도 더 뜨거울 정도로 홍콩, 대만 다 마찬가지인데 아시아 지역이 굉장히 큰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고요. 대만 같은 경우는 약간 신선한 경험을 있어요.

거기에 전통적인 무대를 만들어주고 전통적인 의식을 행해주면서 배우들도 단순하게 프로모션차 갔던 행사가 아니라 저마다 하나씩 힘과 에너지를 받고 온 정도로 굉장히 큰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아까 얼마 전에 여기 출연하셨던 윤종빈 감독 얘기를 했는데 윤종빈 감독이 무슨 얘기한 게 하나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들려주시죠.

[윤종빈 / 영화 '공작' 감독 (지난 2일 출연 중) : (신과함께) 출연한 하정우 씨와 김용화 감독님, 저랑 학교 동문이고 너무 친한 사이들이에요. 서로 시사회도 가서 덕담도 나누고, '같이 윈-윈 하자' 그래서 우스개 소리로 우리끼리는 올해 여름은 '신과 함께' 하는 '공작'으로 가자….]

[앵커]
저때가 막 신과 함께가 대중한테 선을 보이고 막 인기를 끌려고 할 때였거든요, 끌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공작은 아직 개봉을 하기 전이었거든요. 지금 개봉을 했어요.

1000만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잖아요, 우선은. 공작이 거기에 날개를 달아줄까요, 걸림돌이 될까요?

[인터뷰]
저는 날개를 달아준다고 봅니다. 굉장히 지금 반응도 저희가 처음에 조금 걱정했던 것보다는 되게 잘 되고 있고요. 그리고 예매율이라든지 이런 추이로 잘 간다면 공작이 잘 되는 것만큼 신과 함께도 함께 상승하는.

[앵커]
서로 상승작용을 할 거다?

[인터뷰]
박스를 키우는 효과가 지금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윤종빈 감독의 인터뷰를 보셨는데 한마디 해 주신다면, 똑같이?

[인터뷰]
윤 감독, 정말 VIP 시사회 때 너무 많이 놀랐고 내 후배지만 내가 배울 점이 상당히 많다라는 점을 느낄 정도로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 준 거 다 느끼고 관객들에게도 똑같이 그 마음 완성도 그대로 전달될 거라고 믿습니다. 오늘 저녁에 시간 괜찮으면 소주 한잔 해요.

[앵커]
영상편지를 보내시네요.

오늘 어디서 마시는지 아마 팬들이 찾아다닐 것 같은데요. 차기작 얘기는 너무 빠른 것 아닌가 얘기하셨는데 만약에 신과 함께 3편이 아니라고 하는 가정을 한다면 아이맥스 영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어디에서?

[인터뷰]
지금 아이맥스 상영을 하고 있고요. 포맷은 아이맥스 DRM이라고 해서 일단 일반적인 화면을 4배로 확대를 한 아이맥스 DRM 버전을 상영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조금 일찍 제안이 왔다면, 조금 더 일찍 제안이 왔다면 아이맥스 카메라를 써서 일정 부분을 촬영을 해서 개봉을 하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꿈이 좀 있습니다.

[앵커]
인정받거나 성공한 감독분들 앞에는 수식어가 붙는데요. 김용화 감독님 앞에는 어떤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을까요?

[인터뷰]
스토리와 형식을 조화롭게 잘 섞는 감독.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기술과 내용을 밸런스를 잘 맞추는 감독, 그런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앵커]
제 기억에는 메시지가 있는 영화,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영화 이렇게 기억이 되는데요. 아직 천만 가려면 좀 더 많은 분들이 봐야 되잖아요. 이 영화는 안 본 분들, 이 영화는 봐야 된다, 이런 면에서 꼭 보십시오 하는 홍보 기회를 잠깐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죄와 벌을 재미있게 보신 관객분들에게는 선물과 같은 느낌이 있으실 것 같고요. 혹시나 1부를 다소 아쉽게 보신 관객분들께는 조금 더 보상 차원에서 이야기와 서사와 감정을 잘 직조해 놨으니까 보상 해 주에서 즐겁게 즐기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무쪼록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고 신과 함께 많이 사랑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님하고 작품에 대해서 얘기 들어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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