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래스카 가짜 설리번 표, 진짜 설리번에 줘야"

트럼프 "알래스카 가짜 설리번 표, 진짜 설리번에 줘야"

2026.11.06. 오전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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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초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와 관련해 현역 공화당 의원과 이름이 같은 무소속 후보의 득표를 공화당 의원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5일 SNS에 올린 글에서 "가짜 댄 설리번과 민주당이 투표용지에 올린 또 다른 쓰레기 후보의 득표를 진짜 댄 설리번에게 넘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면 선거가 끝나고 공화당 설리번 후보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며 "이보다 더 공정한 해결책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진짜 댄 설리번은 공화당 소속 현역 댄 S. 설리번 의원을, 가짜 설리번은 동명이인 후보 댄 J. 설리번 주니어를 의미합니다.

이번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는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와 공화당 현역 설리번 의원이 접전을 벌이며 승자가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AP통신은 75% 개표가 진행된 현지시간 5일 오전 기준 펠톨라 후보가 설리번 의원을 637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래스카주는 유권자가 후보별 선호 순위를 매기는 순위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어 1순위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부터 탈락시키고 해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차순위 선택에 따라 표를 재배분합니다.

알래스카주 선거 당국은 오는 18일 순위투표 집계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최종 당선자 확정까지는 몇 주가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공화당은 민주당 측 인사들이 동명이인 후보의 출마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펠톨라 후보 측은 관여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연방법원에서 기각됐으며, 항소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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