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 기술유출 우려에도 사우디에 F-35 판매 승인

미국, 중 기술유출 우려에도 사우디에 F-35 판매 승인

2026.09.20.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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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거점 겨냥 공격 때 중국산 미사일 사용
사우디, 최근 중국과 군사·안보 협력 급격히 확대
사우디에 무기 수출할 경우 중국에 기술유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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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으로의 첨단기술 유출 우려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스텔스 전투기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후티와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는 사우디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미 의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멘 사막지대에 떨어진 미사일 동체에 둥펑을 뜻하는 알파벳 DF가 뚜렷합니다.

중국군이 운용하는 둥펑-15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량형으로 사우디가 후티 반군 거점을 겨냥해 발사한 겁니다.

미국을 의식해 인정하지 않았지만, 사우디는 최근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과의 군사적 협력을 급격히 확대해 왔습니다.

사우디 통신망 역시 중국산으로 덮여있어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할 경우 첨단 군사기술이 중국에 유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미 국무부는 최첨단 5세대 F-35 스텔스 전투기 48대를 사우디에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프랫앤드휘트니 엔진 49기 등을 포함해 최대 243억 달러, 우리 돈 약 33조 5,800억 규모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사우디의 자체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영토 방어 및 미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후티 반군의 홍해 점령과 사우디 공격 상황에서 사우디의 공습 개입 요청을 거절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2일) : 후티가 우리에게 연락해왔고 우리와 싸우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이 때문에 서먹해진 사우디와의 관계를 달랠 수 있는 전략적 타협안으로 보입니다.

이란 전쟁 속 아랍권 핵심 우방인 사우디의 자체 방어 능력을 끌어올려 미군의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이란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나토 동맹국과 이스라엘 등에만 F-35 판매를 허용해 온 만큼, 판매가 성사되면 미국의 중대한 정책 전환이 됩니다.

특히 미국은 법적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보장해야 하는데,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역내 군사력 균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중동에서 유일하게 F-35를 운용하던 이스라엘의 압도적 공군력에 지각 변동은 불가피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판매안을 승인했지만, 30일간의 검토 기간을 거쳐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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