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습에 사우디 수도 첫 경보..."공항 인근 연료탱크 불길"

후티 공습에 사우디 수도 첫 경보..."공항 인근 연료탱크 불길"

2026.09.20. 오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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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공세 이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첫 공습 경보
후티, 홍해 입구 해협 거점 장악…사우디 겨냥 공세
예멘군·후티 반군 교전…"양측 50명 가까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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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공습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공항 부근 연료탱크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과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이 사우디 군사 지원을 시사하고 나서 중동 정세가 갈수록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료 탱크로 보이는 시설에서 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현지 시간 19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공항 주변에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습니다.

거대한 검은 연기가 종일 이어질 정도로 피해가 컸고, 한때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사우디 민방위국은 전날 밤부터 수도 리야드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7월 사우디와 후티의 공방이 거세진 뒤, 수도 리야드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티는 최근 예멘 서부 주요 거점인 모카 항을 점령한 데 이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페림 섬까지 장악했습니다.

후티 측은 지난 16일 예멘 상공에서 사우디 F-15 전투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후티 반군 : 신은 위대하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죽음을! 그리고 이슬람에 승리를!]

예멘 남부에서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군과 후티 반군 간 교전으로 주말 동안 양측에서 5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군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 지지자들은 예멘 수도 사나에서 소총과 칼을 손에 들고 최근 전과를 자축했습니다.

다만,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겨냥했다는 사우디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스마일 알안시 / 후티 반군 지지자 : 우리가 이슬람 성지(메카)에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나왔습니다.]

이에 맞서 사우디는 예멘 남부 반군 기지를 공습하고, 중국제 탄도 미사일을 실전에 투입하면서 충돌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이 후티 반군 공세에 맞서 사우디 군사 지원을 시사해 중동 정세는 더욱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박지원
화면출처 : X @RyanRozbiani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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