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국채 금리·유가 상승에 하락 출발

뉴욕 증시, 국채 금리·유가 상승에 하락 출발

2026.09.16. 오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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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 국채 금리와 유가 상승 여파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41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56% 하락한 52,126.46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12% 내린 7,611.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11% 하락한 26,158.28을 가리켰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9월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를 시작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에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투자 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 페드 워치에서 미국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이번 주 연준의 0.25%p 금리 인상 가능성을 92.7%로 반영했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0.25%p 올릴 가능성은 20.5%로, 0.5~0.75%p 올릴 가능성은 78.1%로 나타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045%까지 치솟으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동 분쟁이 완화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11일부터 동서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원유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재가동 시점도 불확실하기 때문으로 AP 통신은 3~5주가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에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도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제된 단기 경보였지만 성지인 메카까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17% 오른 배럴당 103.59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자산 운용사인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은 "현재 인플레 측면에서 가장 큰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에너지"라고 짚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 흐름, 견조한 고용, 신임 연준 의장이 신뢰성을 확립하는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9월 금리 결정은 올해 시장이 보아온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와 기술은 강세를, 그 외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데이브 앤 버스터스 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조정 기준 주당 0.27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조정 주당 순이익(EPS) 예상치 0.18달러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 이후 주가가 12.11% 밀렸다.

대형 스포츠바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는 데이브 앤 버스터스는 매출도 5억 4,41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억 5,680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온라인 대출·신용 서비스 회사인 에노바 인터내셔널은 디지털 상업 은행인 그래스호퍼 뱅코프 인수를 위해 제출했던 규제 당국 신청서를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4.55% 급락했습니다.

레스토랑, 병원, 학교 등에 도매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코(Sysco)는 주당 81달러에 1,230만 주의 보통주를 발행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26% 내렸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6,243.14에 거래 중이며 영국 FTSE 100지수와 프랑스 CAC 40지수는 각각 0.25%, 0.12% 하락한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15%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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