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공조 약발 오래 못 간다...엔화 강세 지속 어려워"

"미일 공조 약발 오래 못 간다...엔화 강세 지속 어려워"

2026.08.04.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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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당국의 이례적인 외환시장 공동 개입으로 엔화가 반등했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엔화 강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은행이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이어온 디플레이션 우려 탓에 기준금리 인상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단기 금리가 일본보다 2.5%포인트나 높은 상황에서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더 높은 수익을 좇는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막기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매달 막대한 규모의 국채를 매입해 금리를 낮추는 동시에, 재무성은 엔화 강세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는 명백한 엇박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추진하는 재정지출 확대 계획 역시 장기적으로 엔화 가치 반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부 연구 기관은 미국이 이번 개입 과정에서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를 팔아 엔화를 매입한 것을 두고, 시장의 의구심을 키워 오히려 공동 개입의 효과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일본 당국이 통화정책을 전면적으로 수정하지 않는 한 일시적인 개입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며, 경제 기초여건의 근본적 변화 없이는 약발이 금방 다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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