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틀간 엔화 방어에 126조 원 투입...역대 최대"

"일본, 이틀간 엔화 방어에 126조 원 투입...역대 최대"

2026.08.04.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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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이 끝없이 추락하는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이틀간 무려 126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은행 계좌 분석을 토대로, 일본 당국이 지난달 30일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75조 5천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다음 날에도 48조 6천억 원을 추가로 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미국도 적극 동참했는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번 외환시장 개입을 양국의 '우정의 신호'라 칭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해, 15년 만에 가장 긴밀한 통화정책 공조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미 재무부 산하 기금 등의 외환자산 한계를 지적하며, 미국의 실제 매수 규모는 상징성에 비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역대급 대규모 시장 개입 직후 달러당 164엔 턱밑까지 밀렸던 엔·달러 환율은 156엔대까지 급락했고, 같은 시기 원화 역시 동반 강세를 보이며 환율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개입 가능성과 함께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설까지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달 말쯤 의회에 보고될 미국의 실제 개입 규모에 전 세계 금융권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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