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주택난 항의시위..."청년 주거비가 월급 98.7%"

스페인서 주택난 항의시위..."청년 주거비가 월급 98.7%"

2026.05.24.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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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대국 스페인의 마드리드 시민 수천 명이 현지 시간 24일 치솟는 주거비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 주민들은 관광객을 위한 단기 숙박 임대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늘어나 주거용 주택을 구하기 어렵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해 왔습니다.

스페인은 지난해 관광객이 9천70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이민자 증가, 중남미 부자들의 투기성 주택 매입이 겹쳐 주택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유럽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스페인의 주거비용은 1년 전보다 약 13% 상승했습니다.

스페인청년협의회는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독립해 사는 16∼29살 비율이 14.8%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독립하는 평균 나이가 30살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청년 노동자 세후 월급이 평균 1,190유로, 월세는 평균 1,176유로여서 집값으로 월급의 98.7%를 써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70억 유로, 12조3천억 원을 들여 공공주택을 추가로 짓고 청년층 주택 임차·구매를 지원한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주거용 임대차 계약을 자동으로 연장하고 임대료 인상률을 최고 2%로 제한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부결돼 불만이 더 커졌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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