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드론 8백대로 대대적 공습..."미중 회담 시기 노려"

러, 드론 8백대로 대대적 공습..."미중 회담 시기 노려"

2026.05.14.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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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 8백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습에 나서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중 정상회담 시기를 노린 것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했고,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택가 곳곳에 흰 연기가 자욱합니다.

공습 피해로 벽돌 벽면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8백여 기의 드론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전승절 휴전이 끝나자 마자 우크라이나 후방까지 겨냥해 이틀째 집중 공습에 나선 겁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러시아의 공습으로 6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 명이 다쳤다며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한 시점에 공습이 이뤄졌다"며 우연이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있는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도 논의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은 미국과 러시아가 잇따라 종전을 거론한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이 가까워졌다며 연내 러시아 방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1일) : 제가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이 동의했습니다. 젤렌스키도 흔쾌히 동의했죠. 사람들이 죽지 않는 시기가 올 겁니다. 아주 좋은 일이죠.]

러시아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란과 협상에 난항을 겪는 트럼프가 성과를 내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성급한 종전안을 추진할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유럽 중심부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쪽 국경까지 타격하면서 인접한 동유럽 국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친러 성향의 정권을 16년 만에 교체한 헝가리 새 정부는 러시아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동유럽 9개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 압박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화면제공 : 우크라 긴급재난청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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