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장갑 없나요?"...다카이치 "5천만 장 푼다"

"의료용 장갑 없나요?"...다카이치 "5천만 장 푼다"

2026.04.17.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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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프타 부족 사태로 필수 의료용품인 의료용 장갑 구하기가 어렵다는 문의가 빗발치자 일본 정부가 비상용 정부 비축분을 풀기로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 달부터 의료용 장갑 5천만 장을 병원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치바현에 있는 대학병원입니다.

의료용 장갑 등을 공급하는 업체가 최근 이 병원에 납품을 제한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중동 전쟁에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졌기 때문입니다.

당장 쓸 물건은 있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오오토리 세이지 / 치바대학병원장 : (장갑은) 환자를 진료할 때 환자마다 갈아 끼우기 때문에 엄청난 양이 소모됩니다. 만약 공급이 중단된다면 모든 의료 활동이 중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에 장갑 공급을 문의한 병원만 1,500곳에 달한다고 NHK는 밝혔습니다.

동네 의원 등 소규모 병원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산하자 일본 정부가 비상용 정부 비축 물량을 풀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음 달부터 5천만 장을 방출할 계획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16일) 의료용 장갑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을 위해 5월부터 5,000만 장을 공급하겠습니다.]

일본 전역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한 달 동안 쓰는 의료용 장갑은 9천만 장 정도로 추산되는데, 그렇다면 보름 정도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일본은 코로나 같은 세계적 감염병에 대비해 현재 의료용 장갑 12억 장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SNS에 현재 공급 가능한 장갑은 5억 장 가까이 확보하고 있고, 필요한 양을 적시에 공급할 예정이니 걱정 말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석유 원료 제품도 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발생한 유통 과정에서 차질도 해소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가 국민 일상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자 다카이치 총리는 석유에 이어 비축용 의료 장갑까지 시장에 풀면서 국민 불안을 달래는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윤다솔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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