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남은 휴전 기간...미-이란 2차 회담 임박?

절반 남은 휴전 기간...미-이란 2차 회담 임박?

2026.04.15.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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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황태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합의했던 2주 휴전 기간이 이제 절반 정도 남은 가운데, 2차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양국 협상팀, 이번 주 후반쯤 다시 파키스탄으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태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2주간의 휴전 기간이 다음 주 화요일까지죠. 21일까지면 절반이 지났는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전쟁이 거의 끝난 것 같다, 이틀 안에 뭔가 이루어질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황태희]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이내로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얘기했고 다음 주 화요일 전까지 2차 회담이 열리고 전체적인 합의를 두 국가가 하면 아마 제 생각에 전쟁이 끝나는 수순을 밟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지난 1차 회담이 결렬되고 사실상 다음 후속 일정 같은 걸 잡지 않은 상태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그다음에 미국이 역봉쇄를 하면서 협상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됐다 안 됐다 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양국 간에 불확실성을 없애는 과정이라고 보통 정치학에서는 얘기하거든요.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도 같은 게 어느 정도 파악됐다고 봤기 때문에 2차 회담이 준비됐겠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내일 추가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면 오늘쯤 뭔가 구체적으로 보여야 할 것 같은데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황태희]
제 생각에는 하루이틀 더 미뤄질 가능성은 있을 것 같고요. 이란과 미국 말고 둘러싼 파키스탄이나 사우디나 아부다비나 이런 인근의 국가들이 어느 정도 인풋을 계속 넣으면서 바게닝 협상의 의제라든지 전체적인 조율을 도와주고 있는데. 아마 그게 완성되기 전까지는 회담이 열리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제 생각에는 이번 주말 아니면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나 화요일쯤에는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파키스탄 총리가 18일까지 사우디 등을 방문하기 위해서 출국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파키스탄에서 2차 협상이 열리는 건 그래도 21일 전에는 이루어질 수 있을 거다라고 예상하시는 거죠.

[황태희]
제 생각에는 21일 전에는 분명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스몰 딜, 작은 합의가 아니라 그랜드 바겐이다, 포괄적 합의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포괄적 합의는 어떤 뜻일까요?

[황태희]
그게 애매한 얘기인데요. 워낙 이란이 15개를 주장하고 그다음에 미국이 10개를 주장하고 굉장히 많은 허수가 포함된 의제가 오가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제 생각에는 단순하게 휴전을 2주에서 45일 이렇게 연장한다 이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미국이 그리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래서 핵미사일을 먼저 타결하고 역내에 레바논의 헤즈볼라 같은 역내 군사활동 같은 것을 억제하고요. 그다음에 호르무즈의 해상 통제도 해결하고 그리고 나아가서 어떻게 보면 이란을 정상 국가화하고 좀 더 좋은 관계로 마무리를 하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이런 모든 게 하나의 패키지로 그랜드 바겐이라고 얘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란의 강경파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서 합의에 나올 것인가에 대한 큰 질문지가 있긴 하지만요.

[앵커]
이란 내부에서도 협의에 있어서 다른 목소리들이 있다라고 평가가 나오는데 정말 사실일까요?

[황태희]
그렇습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역봉쇄를 미국이 한 이후에 이란이 가질 경제적인 비용이라는 게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오갈 수가 없으니까요, 이란의 배들이. 그렇게 되면 당장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서 군사적으로 파괴되고 인명피해가 나고 이걸 넘어서서 경제적으로도 파탄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란이 훨씬 급한 사정이 있다고 봅니다. 단지 그것을 결정해야 되는 주체가 대통령도 있고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있지만 잘 아시다시피 온건파, 강경파로 나눠져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강경파가 어느 정도까지 수용하느냐가 합의에 얼마나 진실되게 나올 것인가의 바로미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미국 입장을 보면 이란항을 오가는 6~8척은 우리가 돌려보냈다. 그리고 이란과 상관없는 선박 20척 정도는 통항을 시켜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자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을 일시 중단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했어요. 이 부분도 이란이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세요?

[황태희]
그렇습니다. 사실 저희가 이란과 미국의 1:1 합의를 계속 보다 보니까 이 전쟁의 전체적인 그림을 잊을 때가 있는데 이 전쟁은 이란이 패한 전쟁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이란은 패퇴한 전쟁이거든요. 그 정리를 하는 과정으로 봐야 하고요. 아무리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나온다 하더라도 제가 보기에 시간의 문제로 이란이 결국 양보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거라고, 바라는 게 아니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군사적으로 일단은 이란이 패한 전쟁인데 지금 호르무즈 자체는 멈춰 있는 상황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국가들이 관련돼 있지 않습니까? 중국에서도 목소리를 내는 것 같은데. 시진핑 주석이 아랍에미리트 왕세자를 만난 자리에서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미국을 직격한 걸까요?

[황태희]
직격한 것은 맞는데 사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나 중국은 항상 국제법이나 규범을 지켜야 한다고 안 한 적은 없어요. 항상 일관되게 그런 정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중국이 생각보다 가장 많이 지키고 있고요. 하지만 정글의 법칙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그 말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는데요. 그게 1991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에 공개적으로 얘기하면서 뉴 월드 오더, 신세계 질서를 발표하면서 했던 그런 얘기거든요. 정글로 회귀하지 않고 이제 온 세계가 어떻게 보면 국제규범이나 질서에 의해서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그걸 역설적으로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처럼 얘기했다는 게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볼 점은 어떻게 보면 정글로 회귀하지 않는 국제질서라는 게 어떻게 보면 우리가 국제연합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전쟁을 가만히 보면 그 어디에도 UN의 역할은 없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제가 보기에 그렇게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것 같지도 않아요. 그래서 국제기구라든지 국제규범이 사라진 상태에서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그럼 내가 세계 질서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나올 수도 있겠다. 그런 바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글의 법칙으로 돌아가면 안 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난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또 네타냐후 총리일 텐데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오늘 황당한 말을 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나에게 매일같이 보고를 한다는 거예요. 이번 1차 협상이 결렬된 후에도 비행기 안에서 나에게 전화를 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황태희]
네타냐후 총리가 실언을 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제 생각에 미국 입장에서는 밴스 부통령이 충분히 네타냐후 총리한테 전화를 할 유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이 나름의 동맹이고 같이 전쟁에 참전을 했는데 지금 독자행동을 하지 않습니까? 미국은 발을 빼려고 하는데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몰아치고 있죠. 이게 이스라엘의 국익에 관한 건지 아니면 네타냐후 본인의 사익에 관한 건지는 차치하더라도 이스라엘의 이러한 독자행동을 제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거를 동맹의 연루의 문제라고 보통 국제정치에서는 얘기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직접 밴스가 전화해서 이러이러하게 합의가 됐으니 더 이상 독자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줬을 것 같고 제 생각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그걸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말씀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독자적으로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헤즈볼라를 밀어내기 위해서 레바논에 공격을 가하고 있던 상황에서 협상이 이루어졌는데. 헤즈볼라가 아닌 레바논 당국과 한 거잖아요. 그런데 미국의 중재로 33년 만의 고위급 회담이지만 향후에 협상을 하기로 했다, 이것이 굉장히 큰 성과라고 볼 수 있을까요?

[황태희]
지금 협상의 전략의 관점에서 중요한 파트라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이란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종전의 의제로 올리려고 했잖아요. 그런데 미국은 그거 아니고 일단 핵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별개의 회담으로 미국이 중재를 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을 회담을 시킨 거니까 어떻게 보면 이란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죠. 더 이상 이 문제는 의제에서 빼자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이 중재를 유도해서 한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전쟁의 빌런이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자체 리스크도 큰 상황이에요. 얼마 전에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에 비유하면서 신성모독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교황과도 계속 갈등을 일으키다 보니까 친트럼프 성향이었던 이탈리아 총리조차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는 그런 모습이에요.

[황태희]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걸 잃고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사실 유럽에 있는 전통적인 우방으로부터도 멀어졌고 그다음에 심지어 지금 어떻게 보면 완전 우파의 지도자들이잖아요. 그런 친트럼프 지도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고요. 그래서 친구도 우방도 다 잃어버리는 그런 전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물론 거기에 더 피해는 이제까지 미국이 전후 질서를 주도하면서 만들어왔던 소프트파워 그 자체도 다 트럼프가 없애버렸으니까 미국으로서는 엄청난 손실을 감수하면서 지금 전쟁을 하고 있다고 봐야죠.

[앵커]
이렇게 우방국들도 잃고 있고 국내 지지도 계속해서 잃고 있는 트럼프의 행태를 보면 중간선거 앞두고 있는 미국 국내 공화당 당원들이나 공화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황태희]
그렇습니다. 전쟁에 대한 지지율이 30%대 아닙니까? 그래서 전체적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너무 낮고 원래 중간선거라는 것은 집권당에게는 사실 무덤이라고 보통 얘기할 정도로 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에 더해서 이란전쟁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공화당 자체에서도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거리두기를 하려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전쟁 국면에서 밴스 부통령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밴스 부통령이 교황을 비판하고 나섰어요.

[황태희]
그렇습니다. 교황은 상징적인 인물이잖아요. 교황은 세계 모든 사람들과 지도자들이 존경하고 존중하는데 트럼프에 대해서 전쟁에 대해서 한 발언에 대해서 트럼프가 격하게 반응을 했고 거기에 밴스 부통령이 가세한 상황인데 어쨌든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와 한 배를 탔으니까 이 전쟁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 거고 그것을 이해한다면 이렇게 말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유럽은 유럽대로 또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은데 스타머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화상회의를 17일날 주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미국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도 우리끼리 방안을 찾아보겠다 이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황태희]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도와달라고 할 때 전쟁 중에도 안 도와주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도 잘 안 도와줬습니다, 유럽에 있는 많은 나라들이요. 그래서 전쟁 이후에 트럼프가 이 나라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 개인적으로 궁금한데 해상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서 미국을 제외한 많은 나라들이 모여서 한번 질서를 재건해 보자는 의미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가 같이 모여서 하기로 한 건데. 그렇게까지 효과적일까 참 의문입니다. 화상으로 모이고 중국도 빠지고 그렇게까지 뭔가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크게 영향력이 없을 것이다. 지금 미국 내 여론을 다시 살펴보면 뉴욕타임스가 이런 기사를 실었어요. 미친 척하는 사람일까, 그저 미친 사람일까. 이런 비판 기사를 실었더라고요. 아무래도 중간선거와 관련된 연관된 해석이겠죠?

[황태희]
항상 저도 그게 궁금한 부분인데요. 이제까지 미친 척을 해서 사실 중국으로부터도 1기 트럼프 시기에 많은 양보를 받아냈고 이번에도 전쟁에서 군사적으로는 압승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이 외교나 전쟁에서는 그렇게 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그게 통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신성모독 논란이 영향을 크게 줬다고 보세요?

[황태희]
그거는 굉장히 타격이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특파원 연결해서 중국 상황을 봤었는데 방중 앞두고 있잖아요. 트럼프 입장에서는 중국에 가서 어떤 결과를 얻어오는 것도 국내 정치에서 중요할 것 같은데 거기서 무엇을 노리고 있을까요? 방중이 밀릴 수도 있을까요?

[황태희]
방중이 밀릴 가능성은 제 생각에 이 협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중국을 방문해서 시진핑과 함께 전후 질서를 잘 마무리한다라는 그런 식의 합의가 잘 이루어진다면 지금까지 잃어왔던 지지를 한방에 회복할 수 있는 그런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마는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황태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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