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지상군 도착하면 불태울 것"...한 달 넘긴 전쟁

이란 "미 지상군 도착하면 불태울 것"...한 달 넘긴 전쟁

2026.03.30.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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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종전 협상을 타진하는 미국의 진의를 의심하면서 미 지상군이 투입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참전도 본격화하면서, 중동 전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이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에 대해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협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은밀하게 지상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면 불태우겠다며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응징하고 후회하게 만들어 더는 이란을 공격할 생각을 품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또 테헤란 과학기술대와 이스파한 공대가 공습을 받자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성명 / 이란 국영 방송 IRINN : 앞으로 중동 내 이스라엘과 미국 대학들을 합법적 목표물로 간주할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중동 곳곳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을 지원하는 '저항의 축' 세력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틀째 이스라엘을 공습하면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출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 중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군 기지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공습에 레바논 언론인이 사망한 것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헤즈볼라와 연계됐다며 레바논 언론인 3명을 표적 살해했습니다.

이란과 레바논 정부는 국제법을 위반한 노골적 범죄라고 비난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숨진 기자들이 헤즈볼라 소속으로 이스라엘군의 위치를 폭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진의를 의심하며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협상 전망은 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디자인 : 김진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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