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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포스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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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은 ‘여군 인플루언서’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인물로 드러났다.
금발의 아름다운 미군 '제시카 포스터'는 이란 공습 첫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활주로를 걷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게시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팔로워 100만 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포스터는 이후 수십 건의 게시물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블라디미르 푸틴, 리오넬 메시 등과 만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군 계급 표기 혼선이나 존재하지 않는 행사명 등 여러 오류를 범하면서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용자들이 포스터의 계정에 댓글을 남기며 반응했고, 일부는 그의 외모를 칭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만적 수익화 전략'이 향후 정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계정들이 '봇 군대'처럼 활용돼 선전이나 허위 정보 확산에 동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틱톡,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에서는 트럼프 지지 군인·트럭 운전사·경찰로 설정된 AI 여성 계정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이용자들이 이들을 실제 인물로 믿고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는 이란 여성 군인과 조종사가 자국 군을 응원하는 AI 영상 수백 개가 온라인에 퍼졌다. 하지만 이란은 여성의 전투 참여를 금지하고 있어 해당 영상이 가짜임을 보여주는 단서가 된다. 현재 그의 계정은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된 상태지만, 비슷한 이름이나 사진을 도용한 유사 계정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딥페이크 연구 단체 '위트니스'의 샘 그레고리 대표는 포스터 사례가 AI 영상 생성 기술의 기만성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동일한 가짜 인물을 여러 이미지와 영상에 일관되게 노출하고, 실제 유명 인물과 함께 배치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적 요소와 시사 이슈를 결합해 캐릭터의 가짜 삶을 꾸미면 온라인에서 더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관심을 끌어낸 뒤에는 유료 플랫폼으로 유도해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포스터 계정 운영자는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메타 측은 정책 위반을 이유로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 역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보스턴대 조안 도너번 교수는 "우리는 점점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 방식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금발의 아름다운 미군 '제시카 포스터'는 이란 공습 첫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활주로를 걷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게시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팔로워 100만 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포스터는 이후 수십 건의 게시물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블라디미르 푸틴, 리오넬 메시 등과 만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군 계급 표기 혼선이나 존재하지 않는 행사명 등 여러 오류를 범하면서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용자들이 포스터의 계정에 댓글을 남기며 반응했고, 일부는 그의 외모를 칭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만적 수익화 전략'이 향후 정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계정들이 '봇 군대'처럼 활용돼 선전이나 허위 정보 확산에 동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틱톡,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에서는 트럼프 지지 군인·트럭 운전사·경찰로 설정된 AI 여성 계정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이용자들이 이들을 실제 인물로 믿고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는 이란 여성 군인과 조종사가 자국 군을 응원하는 AI 영상 수백 개가 온라인에 퍼졌다. 하지만 이란은 여성의 전투 참여를 금지하고 있어 해당 영상이 가짜임을 보여주는 단서가 된다. 현재 그의 계정은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된 상태지만, 비슷한 이름이나 사진을 도용한 유사 계정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딥페이크 연구 단체 '위트니스'의 샘 그레고리 대표는 포스터 사례가 AI 영상 생성 기술의 기만성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동일한 가짜 인물을 여러 이미지와 영상에 일관되게 노출하고, 실제 유명 인물과 함께 배치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적 요소와 시사 이슈를 결합해 캐릭터의 가짜 삶을 꾸미면 온라인에서 더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관심을 끌어낸 뒤에는 유료 플랫폼으로 유도해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포스터 계정 운영자는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메타 측은 정책 위반을 이유로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 역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보스턴대 조안 도너번 교수는 "우리는 점점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 방식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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