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해고야" 트럼프 조롱하는 이란군...국민은 "평화는 언제쯤"

"당신 해고야" 트럼프 조롱하는 이란군...국민은 "평화는 언제쯤"

2026.03.25.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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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설 부인 "완전한 승리 때까지 싸울 것"
이란군 대변인 트럼프 조롱 "당신 해고야"
암살된 안보수장 후임에 혁명군 강경파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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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거의 한 달이 다 돼 가고 있지만 양측의 미사일 공방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는 여전히 협상설을 부인하고 있는 이란에선 군부 장악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미국에서는 휴전을 위한 15개 항이 전달됐다는데 이란 측에선 여전히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나요?

[기자]
네, 이란 정부에선 미국과의 협상은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혀 대화를 하지 않고 있고 할 생각도 없다며,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연일 발표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새로운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한 데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행어를 조롱하며 결사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이봐 트럼프, 당신 해고야! 이 문장 아마 익숙할 것이다. 이 문제에 관심 가져줘서 고맙습니다. 카탐 알아안비야 중앙사령부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암살한 이란 안보수장 라리자니의 후임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출신 강경파를 앉힌 것도 항전 의지로 읽힙니다.

더 나아가 잇따른 요인 암살로 중도 합리파 자리를 혁명수비대가 채우면서 군부의 장악력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국민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거의 한 달이 다 돼가는 전쟁에 지칠 법도 한데요.

[기자]
이란 국민들의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감은 분명하지만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공습에 불안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고 경제 활동도 크게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테헤란 시민들은 결국 희생되는 건 일반 국민들이라며 전쟁에 대한 반감과 무력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니카 / 수의과 재학생 (테헤란) : 누구도 전쟁을 좋아하지 않아요. 우린 나라가 발전하고 평화가 자리 잡기를 원합니다. 잘 살기를 원해요.]

[앵커] 주말 협상설이 나오고 있지만, 오늘도 미사일 공습은 끊이지 않고 있죠?

[기자]
네, 밤사이 계속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비롯한 중부 지역에 이란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서안 지구 방향에선 또 집속탄 공격이 목격됐고 텔아비브 동쪽 주택가에는 미사일이 떨어져 중상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란 미사일길에 놓인 이곳 요르단에서도 공습 경보가 하루 6∼7번씩 이어지고 있어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다만 전쟁 첫날 미사일 100발을 발사했던 이란이 지금은 하루 10발 정도 쏘고 있다며 무기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미군도 이란의 주요 목표물을 향해 계속 공습을 이어가면서 이란 공격력을 약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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