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비축유 방출' 논의...러시아는 "시장 개척"

G7 '비축유 방출' 논의...러시아는 "시장 개척"

2026.03.10.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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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각국이 비상조치에 나선 가운데 서방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들이 긴급히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12억 배럴이 넘는 비축유의 방출 가능성까지 열어놨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러시아는 이번 기회에 유럽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 에너지 수출을 늘리겠다는 계산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화상 회의를 개최한 G7 재무장관들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 회원국들이 보유한 비축유의 방출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G7 정상들이 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 :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지만, 독일을 포함한 G7은 적절한 시점에 조율을 거쳐 방출할 의향이 있습니다.]

현재 IEA 회원국들은 정부 통제 아래 12억 배럴 이상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회원국 민간 회사들이 보유한 재고도 6억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IEA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최대 규모의 석유를 방출해 유가 상승을 억제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러시아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에너지 관련 회의를 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원유 생산이 이달 내로 완전히 중단될 수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수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원한다면 언제든 수출을 재개할 수 있고 다른 시장에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아시아·태평양의 파트너 국가들뿐만 아니라 슬로바키아, 헝가리 같은 동유럽에도 석유와 가스를 계속 수출할 겁니다.]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잇따라 비상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헝가리와 태국 등이 가격상한제를 도입했고, 중국은 휘발유와 경유의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은 석유류의 수입 관세를 일시적으로 철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필리핀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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