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80달러대 급락...트럼프 '종전' 시사·G7 비축유 방출 가능성 영향

국제 유가 80달러대 급락...트럼프 '종전' 시사·G7 비축유 방출 가능성 영향

2026.03.10.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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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주요 7개국, G7의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80달러대까지 급락했습니다.

90달러대를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G7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는 성명을 내면서 뉴욕 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배럴당 88.42달러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84.94달러에 각각 거래됐습니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61%,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6.56% 하락한 겁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G7의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식 시사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G7 에너지 장관이 조만간 회의를 개최하고 비축유 방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CBS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도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과 함께 유락 하락에 힘을 더했습니다.

유가가 단시간 지나치게 가파르게 올랐다는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유가 하락 요인이 됐습니다.

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인 강경파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차기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앞서 월가는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1/5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몇 주간 이어지면 유가가 배럴당 130∼15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원자재 데이터 업체인 케플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곧바로 풀린다고 하더라도 걸프 해역 석유 수출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6∼7주가 걸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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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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